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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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보다 인생이 더 넓고 복잡한 것 같다. 문제는 일과 삶이 계속 변하고 있는데도 삶의 전략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우리는 인식하지 못할 뿐 누구에게든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가 그 전환점을 인식하지는 못한다. 전환점이 '문제' 혹은 '실패'나 '위험'의 신호로 오기 때문이다. 전환점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하는 기회인 우호적 전환점. 두려움과 좌절, 혼란에 빠지게 하는 적대적 전환점,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지겨워지거나 현재의 삶이 불안해지는 막연한 불만들 속에서 나오는 자기 목소리, 중립적 전환점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인생의 전환점에 놓여있는가. 당신은 그것이 전환점이라고 인식 하고 있는가. 전환점이라는 인식을 방해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은 그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여기 제다이 기사 요다를 닮은, 심장마비를 통해 제2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삶의 은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얻은 하워드(기업가 정신 전문가)와 그를 평생의 멘토로 삼은 에릭의 대화를 통해 알아본다.


* 전환점이란 ‘지금 이대로’가 아닌 ‘앞으로 어떻게’로 시선을 돌려주는 것. 목표 재설정하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기폭제다.


전환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순간

걸려 넘어진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 문제와 실패는 기회의 다른 말이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지 말라.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보이는 것 이상’을 발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환점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를 때는 멈추고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시작한다. 끝을 알고 있는 자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만족보다 ‘남기고픈 유산’을 향해 가라. 수많은 상황에서 가장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선택의 본질적 가치는 내가 남기고픈 유산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가에 바탕을 둬야 한다. 그리고 되돌릴 수 있는 결정과 되돌릴 수 없는 결정 분리해야 한다.


전환을 방해하는 위험의 실체

전환에 대한 방해요소로 가장 큰 것은 ‘위험’에 대한 인식이다. 위험은 결과와 불확실성의 조합이므로 위험을 제대로 해체해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세 가지를 고려해라. 첫째 위험이 불확실성에 대한 근거없는 공포임을 인식한다. 둘째 단기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길게 생각해 본다. 셋째 상상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돌려본다.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데서 온다.” - 워런 버핏

“거절이나 실패를 마치 부도덕한 성품이나 불성실한 태도 탓으로 생각하지만 거절과 실패 큰 동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간의 약점 무언가 잃게될 위험 지나치게 강조하고 새로 얻게 될 가능성은 너무 축소해서 생각한다.

또한, 장기적 영향보다 단기적 영향을 더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


전환을 방해하는 착각

모든 걸 동시에 다 할 수 있다는 착각. 현재의 나와 되어야만 하는 나의 차이에서 비롯된 불안과 공포. 남과 연결해서 보는 태도에서 비롯된 시기심 버트런드 러셀이 명명한 일명 걱정피로감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된다는 노력의 오류. 똑똑하고 공부 잘했으니 다 잘할꺼라는 우등생 오류. 일하면 즐겁고 열정이 솟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즐거움과 열정의 오류. 상상하고 기도만 해도 성공하기 바라는 근거없는 자신감 요술램프 오류도 전환을 방해하는 착각.

기타 할 수 있는 것과 원하는 것을 섞어 한 번에 하려는 것 등은 전환을 방해한다.


나의 능력이 조직의 평가와 상사의 평가와 동일하지 않다는 인식과 아무리 좋은 조직문화도 내게 맞지 않으면 과감히 버린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특히, 문화는 전략을 능가한다는 말이 인상깊다.

“타인의 겉모습은 자신의 속모습보다 좋아보인다”


멘토를 찾아라, 깊은 인간관계를 맺어라

가족적 자아, 사회적 자아, 영적 자아, 육체적 자아, 물질적 자아, 여가적 자아, 직업적 자아... 각 자아간 상대적 중요성을 평가하여 시간과 에너지, 돈을 분별있게 할당해 가며 삶의 균형을 잡고 늘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수정해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롤모델은 이미지 총합이고 멘토링은 이익이나 거래를 넘어 인생의 중요한 가치는 나누는 것이다. 인맥보다 깊은 인간관계, 삶의 기폭제가 되어줄 개인이사회(자신과 비슷한 길을 걸어온 사람, 원하는 경력분야 전문가 등) 구성해서 분야별로 멘토링을 받아라.


남기고픈 유산이 무엇인지에 따른 선택이길

내 인생 전체그림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 채 손에 잡히는 퍼즐만 가지고 무작정 삶을 살지 않았냐는 말이 뼈아프다. 자기 인생이야말로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손에 쥐어준 대로 혹은 쉬운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았는가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인생의 전환점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남기고 싶은 유산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여기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세계적 호텔 회장은 묘비명에 ‘세상과 친구였다’고 남겼다. 터키의 한 경영인은 ‘읽기를 가르쳐줘 다른 인생 산 소녀들이 소중한 내 유산’이다라고 말했고 빌 게이츠는 ‘컴퓨터 혁명보다 아프리카 질병 감소에 작은 역할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단다.


나는... 맘이 따뜻하고 순수했던 환한 웃음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렇게 살고 있는가 과연.

당신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남기고픈 유산에 따른 가치를 선택기준으로 삼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행복한 삶을 살것이다. 모쪼록 남기고픈 유산에 따라 삶의 길을 선택하여 행복하고 만족된 삶의 무늬를 만들어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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