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구의 웃는 얼굴
이순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라보면 덩달아 웃음이 번지는 <이순구의 웃는 얼굴>책이 나왔다.

 

화가 이순구의 그림을 처음 접한 건, 김홍기 선생의 <하하미술관> 표지에서다.

소장용으로 가져도 좋을만큼 기분좋았던 건, 바로 그 표지 때문이었다.

이순구의 그림 '웃는 얼굴'의 특징을 보자.

 

가는 목. 달처럼 둥근 얼굴에 반달의 눈이 떠오르면 고르고 하얀 윗니가 웃음을 드러낸다.

감 같고, 사과 같은 둥근 혀 위에 풍경처럼 흔들리는 목젖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온다.

 

그의 웃음은 아들의 웃음. 딸의 웃음에서 아빠와 엄마의 웃음, 할아버지와 할머니.. 가족의 '행복'으로 번져나간다. 웃는 그림옆에는 동화가 함께했다. 무엇보다 집에 액자를 해 걸어둬도 될만큼 큼직큼직한 그림이 맘에 든다.

 

책에 딸려온 엽서는 내 책상벽면에 걸려, 갤러리가 되었다.

 

그간 민배경 웃는 그림만 보아선지 풀밭과 꽃밭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모(순전히 내 생각)와 꽃밭위 할아버지의 그림에 특히 눈이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