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 일 -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인생학교 3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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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직장이 행복하지 않다. 계속 일해야 하나? 인생에서 ‘일’의 가치는 무엇일까? 일과 직장을 바꾼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하루의 1/3을 일터에서 보내는데, 성취감 느끼는 직업을 찾지 못했다면 인생의 비극이 시작된다.

어떤 식으로든 각자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인생학교:일>편은  ‘사직서’를 은장도마냥 가슴에 품고 다닌다는 봉급쟁이들의 이런 고민들을 통합적으로 고찰하게 할 책이다.


직업선택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일에 대한 본질적 고찰부터 직업선택에 있어 돈과 가치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불안해하는 우리의 심리들을 살펴보고 ‘돈’보다는 ‘가슴 뛰는 천직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제한다.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직업 선택 전환 사례자의 인터뷰와 선택지를 좁히는 나름의 방법들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직업에 대한 불만족, 나아가 올바른 직업 선택 방법이 없는데서 오는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다고나 할까.


일은 대체 무엇이고 ‘천직’은 왜 이렇게 찾기 어려운 것인가

 ‘천직’은 현대에 등장한 발명품이다.  ‘성취’란 단어는 1755년 사전에 첫 등장한다. 물질적 풍요 후 심적 자유 생기면서 시작된 인간의 욕망이 ‘천직’인 것이다.


‘천직’의 핵심요소로는 의미, 몰입, 자유를 꼽을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천직, 왜 이렇게 찾기 어려운 걸까?


너무 많은 직업선택권, 너무 이른 나이에 고르고 과학적 선택기준이나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우리가 직업에서 정확히 ‘어떤 성취감’을 원하는지 모른다. 돈과 사회적 지위라는 화려한 유혹인지, 자신의 가치관과 재능, 열정인지. 그것부터 살펴봐야 한다.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하는지 아는 것이 우선이다

일에서 추구하는 의미는 돈, 사회적 ‘지위’ 획득, 더 나은 세상에 ‘기여’, ‘열정’, ‘재능’ 다섯가지로 볼 수 있다. 어떤 일을 왜 하는지 스스로가 생각하고 아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좁고 깊게 갈까? 두루 넓게 갈까?

이제 평생직장 개념은 무너졌다. 수명이 길어진 탓이기도 하고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기도 하고 주위에 눈가는 것들이 너무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골라라.

하나의 직업에 매진하는 스페셜리스트, 여러 분야의 재능과 열정을 두루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 한꺼번에 다양한 직업 포트포리오가 가능한 포트폴리오 노동자, 여러 가지 직업을 차례로 섭렵하는 연속 스페셜리스트. 원하는 것을 골라보라.

단, 전문가는 ‘싫증’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기억할 것은 누구에게나 여러 개의 자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여러 개 자아 찾기 방법 

1단계 선택지도 만들기. 지금까지 어떤 길을 살아왔는가 돌아보는 것이 목적. 일에서 추구하는 의미 5가지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기는 무엇인지 중요한 순위대로 순위를 매겨보자.

2단계 상상의 직업 나열하기. 5가지 별에 머무를 수 있다. 1년 동안 각각의 별에서 어떤 직업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

3단계 나만의 구직광고 만들기(1페이지 미만),

4단계 설문조사.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구직광고 이메일로 보내고 어울리는 직업 두세 가지 추천받기.

 

자신이 구상한 ‘가능태’ 직업이 ‘현실태’가 될 수 있는지 실험해 보자.

 

잠재적 자아 찾기 방법

실험 프로젝트로는 근본적 안식기, 가지치기 프로젝트, 대화 리서치를 들 수 있다.

 

근본적 안식기란 목적없이 시간을 두고 모험을 하는 것, 가지치기 프로젝트란 평일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잠재적 자아를 실험하는 것(작가도, 나도 추천하는 방법), 대화 리서치는 꿈꾸는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 대화(동료집단을 바꿔서)해 보는 것이다.

 

두 가지 실험을 통해 다음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애초 생각한 자신의 기대 자아와 실험 프로젝트의 간극은 어떠한가.

당신이 원하는 큰 의미를 줄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가장 몰입이 잘 된 일이 무엇인가. (몰입은 ‘행복’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


직장인들의 '자기 통제 가능한 삶'을 기원하며

직장인들이 바라는 것은 자유시간이 더 많아지고 자율성이 허락돼 인간관계를 돌보고 본연의 자신을 찾는 것,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다. 

 

굳이 직장을 바꾸지 않을 수도 있다.

직장생활을 인생의 중요 프로젝트로 삼지 않고 인간으로서 원대한 꿈을 꾸도록 해주는 경제적 안전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소박한 삶’을 지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한 여러분들이 이런 테스트와 책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개의 자아를 만나고 가슴뛰는 천직을 찾길 바라며, 가슴에 남는 글귀를 적어본다.


"노동없는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없는 노동은 삶을 질식시킨다." - 카뮈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노동윤리에 지나치게 결박돼 살지 말자“
“순간의 안전을 얻기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자유도 안전도 누릴 자격이 없다.”

"천직이란 매일 일어나야 할 이유가 되는 명확한 목표나 목적이 들어있는 직업이다. "
"언젠가는 생각을 멈추고 행동에 옮겨야 할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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