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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배운 영어 사용설명서 - 배울 만큼 배우고도 말 못하는 당신을 위한 영어회화!
이근철.박수홍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영어책 똑같다?
간혹 다른 책도 있더라
‘10년배운 영어 사용설명서’
10년간의 교육, 그래도 말 못하는 슬픈 우리네. 이유가 뭘까.
길거리 광고 간판 읽을 정도면 회화에 필요한 웬만큼 갖췄다고 전제하는 저자는,
배울만큼 배우고 말을 못하는 이유를 ‘영어 사용법’을 익히지 못한 까닭이라 한다.
배울 때와 사용할 때 전혀 다른 사고과정을 거친다는데 일리 있는 말이다.
이 책은 사용법의 해답으로 U-M-R을 제시한다.
입을 열어 활용 Use -그와 동시 노리에 각인 Memorize - 다양한 문장 연상 Remind
세 가지는 거의 동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굳이 구분해서 기억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특히 유용한 것은 ‘구문’이다.
간혹 한국어의 문장을 떠올리고 영어로 그대로 표현하려고 조합?하려다보면, 머리가 금세 뒤죽박죽되는 경험을 하게 되곤 한다. 그걸 해결해 도움을 주는 것이 구문이다. 그럼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1. Key Sentences
각 장마다 등장하는 Key Sentences는 ‘연상’작용에 유용하다.
예를 들면 1장 일어나기편에서,
숙취 때문에 일어나질 못하는 아들, ‘5분만 더’
그 아들에게 잔소리하는 엄마 ‘해가 중천이야’
그 옆에 한수 거드는 동생 ‘밤낮이 바뀌었구먼’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이 급공감하는 상황은 연상작용에 큰 도움이 된다.
2. Patterns
잘 모른다는 걸 익살스럽게 말할때는?? I don`t know jak about~.
규칙이나 약속을 상기시켜 줄 때는?? You were supposed to~
3. 기초 다지는 문법
문법 다시 보는 것이 썩내키지는 않으나, 문장구조 한번 쓰윽 본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읽을만하다.
4. Dialogues와 연상암기법
두 가지 정도의 상황별 대화, 그림으로 보는 빈칸 채우기는 Memorize
5.진짜 네이티브는 이렇게 말한다
?‘땡땡이치다’ 어떻게 표현할까?
이런 맛갈난 영어, 네이티브는 어떻게 표현할까 Let`s play hooky today.
이 책은 착하다.
무엇보다 들여다보기 주눅 들지 않게 쉽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각장별 강의설명과 원어민녹음까지 들어볼 수 있는 CD까지 있으니. 흐뭇하다.
그나저나 박수홍은 이 책 출판하느라 영어실력 꽤 늘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소시적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어느 때보다 내 실력이 늘어난 걸 깨달았던 날처럼. 그도 그랬겠지? 만약 당신이 이 책을 든다면, 조카정도 앉혀놓고 가르쳐보길. ^^
참 연예인이란 이럴 때 좋은 것 같다. 개인적인 사생활 파헤쳐지는 것 제외하고. 유명인이기에 일반인이기에 ‘다양한 기회’가 많다는. 특히 책을 출판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건 참 부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