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 The Accidental Husban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가 사는 뉴욕!
'뉴욕' 은 이름만으로 설렌다. 그 뉴욕이 '언제나 사랑 중'이라니.. 내용이 궁금했다

 '리얼 러브 닥터' 라디오 진행자인  연애 박사 엠마 로이드(우마 서먼)는 오늘도 학문적 통계를 바탕으로 상담 중이다. 정확히 말해, '헤어지라'는 조언이며, '환상의 사랑'이 아닌 '현실의 사랑'을 하라고 충고한다.

그 '현실의 사랑'을 위해 궁합도를 알아보는 설문을 자신의 책을 사서 해 보라고 권하기까지 한다. 

이런 그녀의 방송을 뉴욕시 전역에서 숨어듣고 있는 사람들

사랑받고자 하나, 아직 사랑을 얻지 못하고, 사랑을 확신하지 못하는 많은 바보들은 이런 그녀에게 조언을 구하며, 마치 그녀가 구세주나 된 마냥 그렇게 쿨하게 '사랑'에 돌아서곤 한다.

'결혼을 앞두고 머뭇거리는 소피아'에게 역시 엠마는 그렇게 조언하는데..

애궂게 피를 본 남자는 다름아닌 소방관 '패트릭 설리반'

(사실, 선택은 소피아 그녀가 한 것이고 그렇게 결정하도록 정보를 준 것도 그녀다. 순전히 이건 소피아의 책임)

홧김에 해킹 전문가 아이의 도움으로 결혼을 앞둔 엠마와 결혼하게 되는데.. 

설문지에 따른 높은 궁합도를 보이는 엠마와 약혼남 리차드는 당황하고...
TV 프로 출연을 앞두고 조용히 일을 처리하기 위해, 엠마가 패트릭을 찾아나선다 

당구장에서 만난 엠마와 패트릭, 대중에 호응하는 엠마의 쇼맨쉽과 과음으로 하루밤을 패트릭방에서 자면서 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꾸만 눈에 보이는 패트릭..
 

 
게다가 리처드가 갖지 못한 '다정다감함'과 '격없는' 행동에 그녀는 자꾸만 빠져드는데
웨딩케익점에서 아주머니와 수다떨고, 공짜 우유를 주문하는 행동들... 보호본능을 일으키면서도 털털한 매력에
엠마 푹 빠졌다. 그녀를 보는 패트릭(제프리 딘 모건)의 미소를 보니 그도 그녀에게 빠졌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때 즈음 시련이 찾아온다
전산상 오류라고 생각했었는데, 패트릭이 꾸민 사실임을 안 엠마는..
이성이 아닌 감정에 휩쓸린 자신을 자책하며.. 다시 리처드에게로 돌아가 결혼식을 하게 되는데... 

둘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사랑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거다.
끝날 줄 알면서 하는 게 사랑이고, 아플 줄 알면서도 주는 게 사랑이다.
뉴욕, 그곳엔 눈으로 빠진 사람에, 가슴으로 사랑을 하다가, 머리로 헤어리다 결국은 헤어지는 그런 도시인 것 같다. 

부디, 유한한 사랑이라 혹은 상처받을까 머뭇거리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재는 사랑'은 그만하길. 

리처드의 말처럼, '지금 이대로 결혼하면 평생 뒤돌아볼거야' 
마음 가는 대로, 한번 가 보는 거다.
그게  '사랑'이다. 

이 영화의 이야기보다 아무 옷을 걸쳐도 잘 어울리고, 인도든 뉴욕의 아줌마든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어지는 패트릭(제프리 디 모건)의 환한 웃음에 보는 이까지 웃게하고 사랑에 빠지게 하는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뉴욕이 아니어도 우리가 '사랑'에 대한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한 '내 마음에도 언제나 사랑 중'일 거다 

일본 영화 <4월의 이야기처럼> 에 우츠키의 말이 생각난다.

"성적이 안 좋은 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담임선생님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어차피 '기적'이라고 부른다면, 나는 그것을 '사랑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 

'사랑'이란 누군가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새롭게 '변화'하고 싶다면, '사랑에 빠져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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