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모른다. 진짜 나는 몰랐다 너무나 무지했다.

화병 걸린 30-40대 아줌마들? 너무나 세상과 멀어져가는 기분이 드는 아줌마 여자 분들께 감히 추천한다. 그러나 사실 남자들이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아직도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시며 여자들을 힘들게 하는 남자 분들도 꽤 계시기에..

자 자신의 경험담 신랑과 만난 일화 시댁과의 갈등을 예로 솔직하게 들어 앞에서 이야기 듣고 있는 듯한 재미와 공감을 형성해준다.

연애, 결혼, 이혼,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스토킹, 성추행, 직장 내 성희롱, 음식물 종량제, 요즘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수밖에 없는 의료민영화, 연말정산 등 올해 온 국민을 아프게 한 세월호 침몰사건까지 다양한 사례들로 고민 상담과 베스트 답변 등 을 통해 꼭 필요했으나 무지했던 지식들을 알려준다.

가장 고마웠던 것은 무지해서 당했던 일들을 다시는 손해 보지 않도록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길을 도와준다. 삶에서 안 할 수없는 쇼핑, 의류 식품 보건, 의료 교육문화 가전 화장품 자동차 여행 금융 보험 파트로 나누어 무지를 일깨워 준다. 꿀 피부가 된다던 화장품을 바르고 부작용이 생겼을 때, 성형 수술 실패나 다이어트약 부작용에 대한 대처 등 꼼꼼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TV프로그램 중에 소비자리포트, 불만제로 등을 가끔 보는 편인데 그동안 얼마나 모르고 살았는지 부끄러웠다.

몇 년 전에 세탁소에 분명 흰 신랑와이셔츠 비싼걸 여러 가지 옷과 함께 맡겼는데 잊어버리고 늦게 찾으러 간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은 동네 아파트 네에 있어서 영수증도 안주던 곳인데 본인들은 잃어버린적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았을까 너무 비싼걸 잃어버려서 지금도 기분이 안 좋다.

여자라면 절절히 느껴지는 것들이 나온다. 전업하다가 직장 맘으로 바뀐 엄마가 아이 낮잠자는 시간에 냉장고 앞에서 밥 먹고 머리 감을 시간이 없어서 아예 짧게 잘라버리고 워킹맘이 되고도 육아랑 가사를 혼자 하다가 지쳐서 하소연 하는 내용 등 ..

알찬 정보를 통해 아하 하며, 속풀이 또한 되는 시원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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