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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들키기 싫은 영어 실력 몰래 키워라 - 영어, "딱! 이만큼만" 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김영익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5년 9월
평점 :
영어...백 번 말해도 입아픈 한국인들의 골치거리 중의 하나이다.
90년대 고등학교를 다녔던 나 또한 한국의 정신나간 영어교육의 피해자이며
그걸 극복하기 위해 학교에서 해 준 것 보다는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영어공부를 한다며
97년 인기절정이었던 ( Titanic ) 타이타닉 이란 영화의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져서 더이상 볼 수 없을때까지
봤는데
영어가 들리기보다는 모든 장면을 거의 외워버렸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난다.
타이타닉은 그리 쉬운 영어수준이 아니었다 그 당시 나에게는...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인생도 그렇고 영어실력을 늘리는 것도 그렇고 모든건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프랜즈 라는 미국시트콤은 아직도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 과거 인기 많았던 시트콤 중에 ' 남자 셋 여자 셋' 을 닮은 듯한 인물들과 계속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이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인데, 영어공부하기에 그렇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유는 쉬운 회화체이기 보다
영어 초보자가 공부하기에는 책에 나오지 않는 영어회화
일상에서 그냥 막? 사용하는 슬랭 ( SLang)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들리지도 않고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는 영어가 들리는 시트콤을 계속 본다고 영어가 늘까?
이 책에서 말하는 것도 프랜즈 보지 말고 중학교 수준의 쉬운 영어책부터 공부하라는 것이다.
공학계열 전공자이고 영어를 사용할 일도 없는 신랑이 외국을 가면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책을 빌려갔다.
나 또한 영어를 엄청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신랑보다는 그나마 낫기에 신랑은 항상 내게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고
물어본다. 내가했던 말은 쉬운걸로 꾸준히 하세요 여보~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 중학교 수준의 영어책으로 쉽게 공부하라 " 는 것이다.
그 말이 어쩜 진리가 아닐까
시중에 ooo의 소리영어
영어 일주일만에 귀 뚫어준다.
한 달 이면 누구만큼 한다 등등
정말 셀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영어공부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제목들을 사용해서 독자들의 눈을 끌어들이는건 출판사 입장이나 저자 입장에서 당연한거지만
좀 솔직하게 제목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한 달 만에 끝낸다는건 솔직히 완전히 거짓말이니까....
새해가 되면 결심하는
다이어트
금연
영어회화
꾸준히 끌고가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드물다.
그만큼 어렵고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미있게 해야한다.
영어공부도 다이어트도 금연도 다 마찬가지이다.
괴로우면 그 어떤것도 오래 견디지 못한다.
중학교 교과서 요즘은 서점가면 살 수 있다.
중학교 1,2학년 정도의 영어교과서만 해도 다양하다.
그 속에 나오는 회화들은 왠만큼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해석이 된다.
듣고 말하기.....
어떻게 해서든지 말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돈을 내고 1:1 화상회화를 듣던지 외국인 친구를 사귀던지 펜팔을 하던지
인풋 Input 된 걸 아웃풋 Output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영어공부의 기본과 기초가 무엇인지
그리고 실천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
우리가 외국인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려면 절대 토익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가 필요 없다는 것
이 책 자체도 재미있고 쉽게 읽어갈 수 있었다.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이신 분들
영어포기자분들
이 방법 저 방법 다 사용해 봐도 영어가 안 늘어서 속상하신분들
한 번쯤 읽어보면 돈 아깝지 않을 책이라 생각된다.
어려운 영어회화문장 주구장창 나와있는 책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내가 영어기초자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우리는 어쩌면 영어를 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닐지~
저자는 말씀하신다.
한국에서 자라고 입이 굳어버린 성인이 되어 영어를 배우는 우리들이
원어민 수준의 영어구사를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발음적인 면에서나 여러가지로
외국인과 막힘없이 < 전문통역>이 아닌 의사소통을 하기에는 저 정도의 실력은 필요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