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도 조심조심 안전교육 보물창고 2
클레어 레웰린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고 생각하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아직도 어리버리 부족하기만 한 엄마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는 농사를 짓는 것 보다

돈을 버는 것보다

그 어떤 것 보다도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하고 또 중요하고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본 날 가슴이 콱 막히는 기분이었다.

아니 뚫리는 기분이었다 라고 해야하나.

이 날 아침부터 난 아이에게 내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 버럭 화를 냈던 자신이 스스로 너무나 싫었던 엄마였다.

아이 유치원은 5분정도 밖에 안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 찻길을 2번이나 건너야 한다.

거기다가 아파트 중간에 있는 애매한 찻길까지 하면 3번을 건너야 한다

아직 7살, 4살인 아이들아 찻길이나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살피면서 건너는건 상당히 무리이다.

뛰어나디는 것을 좋아하는 7살 큰 아이는 내가 그렇게 강조한 보람도 없이,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엄마손을 잡고 건너다가 순식간에 뿌리치고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얼마나 나쁜 사람들이 많은가 ( 신은  이런 사람들을 만든것이  실수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파란불임에도 이 차는 자기 혼자 우회전을 하겠다며 우리 아이쪽으로 정말 정신없이 속도를 내서 달리는 것이었다.

아....엄마로서 험한말이 나올려다가 입앞에서 멈추었는데

그 운전자덕에..우리아이는 하마터면 정말 하늘나라로 갈뻔했고 난 그 차를 몬 운전자에게 난 화를

우리 아이한테 엄마 말 안들었다며 혼이 아닌 화로서 내고 말았다

 

그 날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왈칵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내가 아이한테 화를 낼게 아니라 혼을 낼게 아니라 책을 통해 차근차근 재미있게 가르쳐 주면 됬을 텐데

아이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심어 질 것인데

너무나 부끄러웠다.

 '길에서도 조심조심'은 4살 7살 아이들이 이목을 집중시켰고 끝까지 재미있게 엄마가 읽어주는 걸 경청했다.

읽으면서 엄마가 좀 안심이 되는 책이었다

물론 영어도 국어도 다 중요하지만 그 전에 안전에 대한 책을 먼저 읽어줘야 된다 생각하고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아이의 생각으로 길은 어떤 곳일지 순간순가 잊지 않고 인지하기 쉽지 않은데 그림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었다

그것도 너무나 재미있게~

 

7살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것에 덧붙혀서 스스로 그림을 보고 설명도 해주었다.

아이가 다니는 길과 책속의 그림이 비슷하게 오버랩되어 아이는 더 쉽게 이해할 수있었다

안전벨트에 대한 이야기나 

밤에 차도를 건널 때 검게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보자

신호등에 있는 버튼 그림

길에서 보드를 타거나 공을 가지고 노는 그림 등

정말 현실적이고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해놓았는지 작가분께 너무나 감사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또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재미있어 했다.

10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 듯

엄마의 잔소리가 필요없이 아이들에게 화내지 않고 혼내지 않고 위험한 상황이 어떤 것인지

길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그럽고 재미있게 알려준

부모에게는 정말 정말 고마운 책이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다른 책들도 사서  읽혀주고 싶다

책이라는 것이 정말 새삼 더 고맙게 느껴졌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아이들 유치원 어린이집 등원전에 이 책을 읽어주었다.

쭉 꾸준히 읽어줘야 할 책이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 정말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마지막에 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글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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