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들의 육아분투기 - 아빠 동물들의 눈물겨운 자식 키우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컴퍼니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수컷들의 육아 분투기"


제목만 봐도 육아에 지친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확 와닿지 않을까?

나는 그랬으니까.....


오래된 인기 프로그램인 "동물의 왕국" 을 제일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요즘들어 동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졌다.

아이들 덕분이다. 7살된 큰 아이 4살된 작은 아이는 동물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인다.

곰 세마리를 부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웃음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동물에 대한 사랑과 궁금증 덕분에 "동물보감" 이

어디 없나 하며 찾고 있는 나는 엄마이다.

이젠 동물 이야기만 나와도 내 눈이 번쩍이던 차에 <수컷들의 육아 분투기> 란 흥미로운 제목을 가진 책이 심장까지 와 닿았다.

나는 육아가 체질이 아닌가 보다 하며 자책 자책 수도없는 자책을 하고,

가족들을 먹여살리느라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는 신랑에게 고마워 하면서도 자꾸 뭔가를 바라며 서운해 하고 있었기에 높은 지능과 지식을 지닌 사람이 아닌 본능에 충실한 다른 동물들,아빠들 수컷들은 어떻게 자신의 새끼를 키우는지가  너무나 궁금했다.


 신은 역시 인간의 지능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대단한 분이시다.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암컷과 수컷 여자와 남자를 만드셨는데, 새끼를 자식을 낳아 길러가는 과정이 각각 다르고

때론 매우 과학적이니 신은 대단히 신적인 존재이지만 반면 정말로  과학적이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여자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대부분인데, 인간을 제외한 동물은 참 다양한 육아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일부 일처제, 일부 다처제인 동물

암컷 수컷이 따로 필요없는 동물

알을 낳아 방치수준이며 거의 육아를 하지 않는 어류

여전히 아이들에게 인기있고 사랑받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흰동가리는 중간에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을

하면서 번식을 하기도 하고

너무나 많이 모르고 있었던 다양한 동물들의 육아 방식을 보며

신기했다.  목숨을 걸기까지 하는 수컷들의 육아를 보며

자식을 사랑하는 부성애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를것이 없다는것이 짠하고 감동적 이었다.


단순히 어떤 동물이 어떻게 육아를 하는지 수컷들이 어떻게 자식을 기르는지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단순한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읽다보면 아주 깊이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께도, 아이와 동물에 대해 공부하고픈 부모님께도

특히~육아에 손을 놓고 부인에게만 육아를 맡기는 아버지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동물들도 이렇게 자식에게 관심을 가지고 잘 키우려고 하는데

아버지들도 퇴근 후 텔레비젼 하고만 친하지 말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진다면

거창 하지만 세상이 더 멋져질 거란 생각이 든다.


검은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정말 서로 아껴주며 백년해로하는 ' 학 '의 모습을 진심으로 본받고 싶고,

'에뮤' 라는 생소했던 오스트리아의 국조 라는 새도 사전에서 찾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것이 육아인데, 수컷들의 육아는 진심으로  감동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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