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첫 문장 -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세계문학의 명장면
윤성근 지음 / MY(흐름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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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첫사랑

첫만남

첫인상

처음처럼....

우리에게 처음이란 자주 접하는 존재이고 중요하기도 한 존재이다.

책을 읽을 때 제목을 먼저 보기도 하지만 첫 문장에서 받는 감동은 생각보다 크고 중요하다.

첫 문장이 주는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소개나 약력을 유난히 꼼꼼하게 보는 편이다.

저자의 소개나 짧은 생각들을 보면서 책의 내용이 어떤 방향일지 어떤 스타일인지 나름대로 판단을 하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헌 책방 >

바로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찾아 좋아요를 누르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다양한 책들을 만났다.

저자분의 책을 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은 < 내가 사랑한 첫문장> 을 읽어보기도 전에 알 수 있었다.

그가 소개해준 첫 문장을 통해 만나게 된 책들 중 부끄럽지만 안읽어본 책이 상당히 많았다.

<노인과 바다> < 변신 > < 날개 >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 안나 카레리나> < 오만과 편견 >등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책들은 친근했기에

첫 문장을 통한 그의 생각이 쉽게 와닿았다.

< 슬픈 짐승 > < 뉴욕 3부작 > < 죽음의 한 연구 > 등은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첫 문장을 통한 그의 말을 통해

책 한 권을 읽어본 기분이 들었다.

첫 문장은 그만큼 중요하다. 첫 문장을 통해 그의 책에 대한 생각

작가와 작품에 대한 고찰 소소한 이야기를 듣는것이 꽤 흥미로웠다.

책의 첫 문장과 함께 중간중간 만나게 된 아름다운 명화들도 참 고마웠다.

책은 나에게는 친구이자 보물이자 안식처이자 소중함이다.

<그가 사랑한 첫 문장>을 통해 나는 내가 몰랐던 그러나 앞으로 친해지고 싶고 사랑하고픈 친구를 찾게 되었다.

현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환경에 처해있고

어떤 나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똑같은 책이라도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걸 다시 한 번 깨딜았다.

그가 소개해준 < 안나 카레리나 > 를 지금 내 나이에 다시금 깊고 의미있게 느껴볼 수 있었다.

너무나 강렬하게 와닿은 첫 문장

<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이 문장은 앞으로도 쭉 잊지 못할 것 같다.

저자분이 이 문장을 나름 의미있게 해석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정릉에서 살다가 강남으로 이사를 간 저자가

정릉을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콩브레 성당의 종탑 꼭대기라고 표현한것이 인상적이었다.

그가 사랑한 첫문장으로 엿보게 된 그의 인생에 대한 고찰과 저자와 책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의 관점에서 다시 재 해석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에 저자의 소개보다는

첫 문장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일 것 같다

그리고 잊지 못할것 같다.

내가 사랑한 첫 문장을 통해

내가 기억할 첫문장을 많이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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