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so French! - 잇스타일에 흔들리지 않는 프렌치 시크 완벽 가이드 You're so French!
이자벨 토마, 프레데리크 베세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 애기 엄마 "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부를 때의 호칭이다.

패션에 그렇게 관심 많던 내가 2살 5살 어린아이 둘을 키우는  아기어마 이자 아줌마가 되면서

내가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멀리 사라졌다.

아니 잡고 싶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금씩 멀어져 갔다.

하지만 나는 여자이고 패션은 먹는것 만큼 우리삶에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기에 언제나 신경을 쓰고 싶고 써야 한다.  

​You're so French!

패션으로 유명한 나라 프랑스의 패셔니스타들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현재 유행하는 패션은 무엇일지 ​매우 궁금했다.

모자에서 신발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과 목걸이등의 세세한 액서세리 코디까지 따라하고 싶은

멋진 코디들을 다양한 모습의 멋진 모델들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패션에세이 같은 책이다.

단순히 패션을 설명해주고 코디해주고 조언해주는 책이 아니다.

우아함이란 개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해주었고

좋은 옷들은 오래된 친구같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고

예쁜 구두를 신기위해 먼저 신경써야할 발관리법을 알려주었고

​스카프 안쪽에 달린 라벨이 보이지 않게 하는 센스등

패션의 A에서 Z까지 모든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준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책이다.

미혼때 그렇게 옷의 코디에 관심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감각이 없어지는 기분이다

아줌마들이 아기엄마들이 가장 즐겨입은 레깅스 하나도 재질과 코디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

발목과 종아리가 몸에 비해 두꺼운 편이라서 인지 나는 레깅스가 잘 어울리지 않는듯 하다.

80년대 풍으로 엉덩이가 보이게 입는것은 Never!

스커트나 드레스에 받쳐입는 것은 Yes! ​

그러나 종아리가 가늘고 발목이 예뻐야 더 낫다는 말이 확실히 동감이 되고 조금은 슬퍼졌다.

​카프리 팬츠, 버뮤다 팬츠 등 들어보기는 했는데 잘 모르고 있던 패션 용어들에 대한 공부도 많이 되었다.

톡톡 튀는 패션들부터 일상생활에서 무난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패션코디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옷과 코디들을

멋진 사진들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요즘 날씨에 딱 입기 좋은 민소패프릴 원피스와 카우보이 부츠에 선글라스 패션은 바로 따라하고 싶어졌다

집근처에 있는 옷가게로 달려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림으로 나와있는 강해보이는 스타일의 얼굴이 내 이미지와 비슷한 것 같아서 더욱 끌린다.

패션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통한 패션조언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월~일까지 매일 다르게 매치해보는 청바지

옷에 따라 어울리는 가방들

​럭셔리해보이는 상류층 코디

할머니 옷장 남자친구 옷장에서 꺼낸 옷들을 내게 맞는 코디로 변신시키는 법등

너무나 추해져버린 요즘 나의 모습에 확 경종을 울려준

반짝 켜진 전구같은 책이다.

패션 백과사전이자 에세이집인 You're so French!

는 자주보는 요리책과 함께 나의 손이 가장 잘 닿는 위치에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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