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라는 테두리 안에서 필수가 되어버린 영어는 어린 아이들이 원하지 않아도 배워야 하는 의무가 되었다.
우리나라 말과는 구조부터 다른 언어라서 흥미와 재미를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는 항상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칠 때는 노래, 연극,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흥미로운 방법을 사용한다.
문화센터 과목 중 요리로 영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문화센터를 보낼 수 없는 경우도 많고 공교육에서 요리수업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는 것도
자주 하기는 어려운 한계가 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고 내 아이의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은 많은 부모님들에게 < EBS 쿠킹클래스 > 요리 시리즈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공부해도 좋다. 지인분의 아들인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보여 주었는데
지겨워 하지 않고 책을 보면서 이것 저것 질문을 했다.
어른들도 음식 사진을 보면 눈이 먼저 가는데, 음식에 관심이 많고 먹는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책만 보여줘도 관심을 가질것이다.
한쪽에는 음식 재료를 준비해 놓고 아이와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영어를 사용한다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자연스러운 영어 수업이 될 것이다.
메뉴는 밥 이지만 어른들이 먹는 거창하고 전형적인 한식스타일이 아니라 김밥, 피자, 함박스테이크,주먹밥, 볶음밥, 만두, 카레샌드위치, 탕수만두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20가지 메뉴들을 만드는 방법을 영어로 실어주었다.
우리가 평소 자주 접하는 음식 재료들과 양념들을 음식재료에서 먼저 소개해준다.
부엌에 있는 양념병 겉면에 책을 보고 Oil ( 식용유), Oyster Sauce (굴소스) , Pepper ( 후추), Soy Sauce( 간장) 등의 단어택을 붙여놓아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한다.
아이에게 영어를 자주 노출시켜 쉽게 배우게 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기에 병 하나에 붙은 작은 택의 단어도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음식에 대한 간단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시작으로
갈끔한 재료 설명이 되어있다. 전부 마음에 들지만 이 부분이 참 좋았다.
한눈에 들어오는 사진과 영어 단어를 통해 초등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은 혼자서 책을 보면서 요리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리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는 1석2조의 유익한 책이다.
20가지의 메뉴 중에 ~
아이들에게 친숙한 음식인 파인애플 볶음밥을 예로 들어보면
주 재료인 파인애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파인애플은 과일이다. 달고 새콤하다. 부드럽고 노랗고 즙이 많다 등등~
6줄 정도 짤막한 영어 문장으로 주재료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다.
나중에 아이가 파인애플에 대한 독해지문을 읽는 다면 이 문장들을 떠올 릴 수 있을 것이다.
Let's make Pineapple Fried Rice!
파인애플 볶음밥 만드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설명해준다.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기 전에 몇 개의 이런 문장들을 어머님들이 외워서 공부하고 수업을 진행한다면
훨씬 효과가 좋을 거라 생각하고 ,외우지 못했어도 책을 옆에 놓고 보면서 영어로 말씀 해주어도
효과적인 수업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엄마랑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하는데 그것이 요리이고 영어수업이니
부모 아이 모두에게 참 유익하다.
Let's learn과 Let's speak 코너 는 앞에서 배운 것을 응용하고 연습하는 코너로 워크북과 비슷하다.
Cooking Diary 에서는 만든 요리들을 짤막한 문장의 일기 형식으로 써 볼수 있게 되어있어
단어 공부 ,영작공부 등이 되고 전체적인 복습이 된다.
EBS교재인만큼 정말 믿을 수 있고 구성이 깔끔하다.
니콜 선생님의 강좌를 무료 동영상으로도 시청 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참 좋다.
영어를 배운지 오래되어 어렵고 내가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쉽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아이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공부해야 한다.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와 함께 영어를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이 결국 아이의 영어실력을 높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