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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만나요 -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괜찮아! 용감한 10인의 38개국 여행 이야기
강석환 외 지음 / 허니와이즈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그 만의 색이 있듯이
여행에도 다양한 색깔이 있다.
때론 열정이 느껴지는 붉은 색
때론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녹색
때론 두렵기도 하고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갈색
때론 고개를 높이 들고 따스한 태양빛을 가리며 보게 되는 높고 푸른 하늘색
한 권에 생각지도 못했던 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여행빛을 담아주었다.
책의 표지에서 보 듯 용감한 10인의 여행 이야기이다.
38개국이지만 전 세계를 다 둘러 본 듯한 느낌이다.
남미 지역, 아시아 지역 ,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필리핀,미국, 캐나다 ,꼭 가보고 싶은 발리 등 30개국의 문화, 음식, 교통 ,가봐야 할 지역등을 10인 여행자 각각 자신의 시선에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이야기 시작 전 '여행 포인트'에서 각 나라, 도시별로 핵심사항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서
여행 할 때 책을 들고 다니면서 참고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람과의 만남이다.
비록 생김새와 언어, 생활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그런 다름을 통해 자신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된다.
<삼거리에서 만나요> 속에는 그런 소중한 인연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낯선 장소에서 만났지만 짧은 시간에도 정을 쌓아간 인연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바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화려하고 선명하고 다양한 사진들이 매우 좋았다.
여행은 물론 신나는 일이지만 때론 상당히 위험한 순간들이 있다.
여행자의 직접 겪었던 생생한 체험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과
알고 있으면 좋을 깨알같은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콜롬비아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려면 무엇을 주문해야 할 지
중앙 아시아 여행에서 택시 탈 때 바가지를 쓰지 않는 방법
등
대학생, PD, 여행사 운영 CEO, 프리랜서 디자이너등 10인의 직업이 참 다양했다.
그 중 콘텐츠 PD및 여행작가이자 퓨전벨리댄서이신 한가옥님 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춤을 좋아해서 인도 ,이집트에 벨리댄스를 배우러 가고 싶었기에
나처럼 자유로운 생활방식과 춤을 좋아하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졌다.
열 살 정도의 꼬마와 나이 많으신 아저씨께서 처음 보는 그녀에게 결혼을 하자고 하다니...
뒤돌아 보지 않고 집까지 달렸다는 그녀의 말에 웃음이 났다.
외국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확실히 편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언어로 인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일이 생기고 더 많은 이들과 더 많은 것을 마음에 담고 오기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여행지로 잘 접해보지 못했던 루마니아 그 곳의 펠레슈성~
고전 영화에서 본 듯한 멋진 성을 둘러보고 성 앞의 정원을 산책해 보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도 싸이의 말춤으로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세계
이제 세상은 글로벌 시대란 말이 너무나 자연스러울 만큼 서로 가까워졌다.
세계여행은 언제나 꿈꾸고 있는 로망이다. 10년내를 기약하며
<삼거리에서 만나요> 를 통해 나의 여행 계획과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 본다.
서평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세계 여행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주신 소중한 책이다.
쉬는 여행보다는 경험해 보고 도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나의 성격이
샤워를 할 수 없는 곳이라는데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래킹의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언젠가는 가보리라 꼭~
콜롬비아에 간다면 아이에게 우리나라의 거북선이 그곳에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