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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 그와 그녀의 러브 엑츄어리
홍지민 지음 / 책과나무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정말로 예쁜 책이다.
지금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이라면 특히 여자분들이라면 사랑에 푹 빠진 분들이라면
확 와닿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현재 사랑 ing 가 아니어도 과거 사랑의 기억에 잠시 빠질수 있을듯 하다.
특이하고 맘에 들었던 점은
그 남자
그 여자
이렇게 짧은 스토리마다
한 상황에서
남자 생각에서 쓴글
여자 생각에서 쓴글
로 나뉘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자는 이런 생각을 했는데 여자쪽에서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서로의 마음으로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사랑에 빠진다.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다.
버스에서 한 여자에게 반한 남자는 일부러 많은 좌석을 놔누고 여자옆에 앉는다 .
몰래 흘끗흘끗 그녀를 보면서...그는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결국 내리게 되는데 여자도 같이 내리는 것이었다.
그는 함께 내린 그녀를 쫒아갈까 했지만 결국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그녀를 기다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자신의 길을 가게 된다.
버스에 앉았던 여자는 그 남자가 신경이 쓰였다. 자신을 흘끔 바라보는것도 눈치를 챘다.
퇴근 후 지워졌을까 화장도 몰래 신경써서 본다.
그런데 아무런 적극적인 행동도 못한채 내리는 그를 보고 자기가 내릴 정거장도 아닌데 같이 따라내린다.
그리고는 어색해서 살것도 없는데 편의점으로 들어가게 되고 결국 자기를 따라오지 않고 횡단보도로 자신의 길을 가는 남자를 본다. 그녀는 아쉬웠다.
다양한 사랑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따스한 봄날 벗꽃 향기를 맡으며 사랑하는 그이의 팔짱을 끼고 예쁜 길을 걷는 기분
추운 겨울날 따뜻한 핫쵸코 한 잔에 사랑하는 그이와 꼭 안고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기분
연인이라면 모두 겪었을 만한
밤에도 헤어지기 싫어서 밤 새 전화통화로 잠을 설치고
이성친구임에도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보이는 설렘등등
예쁜 그림과 함께 달콤한 사랑이야기에 빠질 수있다.
사랑.....이세 상 60억 인구중에 한 커플의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하게 된다는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일듯 하다.
이 책에는 수많은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는 사랑이야기가 잔잔하게 수록되어 있다.
상대가 ' 모태솔로였다기에 폭탄이 나오는구나 '라는 표현에 웃음도 나고...
인간은 평생 사랑을 갈구하고 이성을 찾는 존재일까?
가슴 설레는 사랑...
기다림....
남녀에게 서로 잘보이고 싶고 조심스러운 그런 연애시절...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고 ^^ 과거가 슬며시 떠올랐다.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사랑이야기들 속으로 빠져들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