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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 행복한 한부모 육아 - 홀로 아이를 키울 때 중요한 것
사사키 마사미 지음, 송수영 옮김 / 북클라우드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의 한 부모 가정 2012년 기준으로 약 10%....적은 비율이 아니다.
그리고 무서운 선입견....한 부모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다.
똑같은 잘못을 해도 엄마나 아빠가 없으니 저러지..라는 소리를 많이들 하신다. 누가 누구한테
그런 지적을 할 자격은 없는 것인데 말이다.
서평 이벤트를 신청하면서 아이를 키울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책의 핵심이란 생각이 든다.
배려....남들과 잘 어울리는 인성 인간관계를 길러주는 것
부모이기 전에 부모는 한 인간이고 사회의 구성원이다.
그리고 작게 크게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갈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존재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것이 가장 중요하냐고 질문하면 배려요 인성이요 대답한다지만
실은 영어나 스포츠 음악 등에서 남들보다 특별한 재능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란다.
나도 완전히 그렇지 않다고는 말 할 수 없는 부모이다.
그러나 요즘 아기가 커가면서 과잉교육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한부모 가정의 부모님들은 남들과 더 많이 어울려야 한다.
아이는 부모가 남에게 하는 것을 보고 배우기 마련이니 소심해져 있지 말고 더 사회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리고 한 부모 가정이든 일반 가정이든 부모가 먼저 마음이 평안하고 자신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재혼후 아이를 학대하는 미숙한 엄마의 심리를 볼 때 상대방을 사랑하기 보다는 사랑받고 싶은 의존하고 싶은 욕망이 강해져서 아이가 방해가 되면 아이를 학대하게 되고 그것이 상대 남성에게도 전해줘 결국 아이의 인성을 망칠 수 있다고 한다.
일반가정에서도 아이들이 방황기를 겪는 사춘기시기를 대처하는 법
아이와 감정을 공유하는 법
이혼후 지켜야 할것들과 아이에게 해서는 안되는 것들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법등..
꼭 이혼이 아니더라도 부모로서 많은것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저자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아동 정신과 의사로서 아동정신의학 전문가로 수많은 강연과 책을 내고 상담을 하시는
자상한 할아버지 같은 얼굴에 편안한 웃음을 지닌
저자의 진심어린 글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부모들은 누구나 한 부모 가정이 아니더라도 다 서툴다.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더 따스하게 그리고 일반가정 아이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봤으며 하는 간절한 바램이 든다.
과거 아이들을 가르치면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은 많이 의기소침해져 있어서 특별히 더 신경을 써주고
아이의 성격까지도 조금은 바꾸어준 기억이 났다.
아이들은 절대 아무 죄가없다. 부모가 이혼하라고 부추기는 아이는 없고 한 쪽 부모가 죽기를 바라는 아이도 없다.
한부모 가정 육아 책이 나올정도라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인식하고
사회적으로도 평등한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부모란 언제나 어려운 위치이고 미래의 꿈나무들을 키워내는 중요한 역할이며 너무나 소중한 위치이다.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