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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육아빠가 될 수 있을까
오타 도시마사 지음, 송소영 옮김 / 사막여우 / 2014년 8월
평점 :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중의 하나인 육아..
심신이 다 지치기 쉬운 육아
하나도 힘들지만 아이가 둘이상이되면 더더욱 여자 엄마 혼자서 하기가 버겁다.
하루종일 제때 밥먹고 제때 씻고 제 때 화장실 갈 수도 없고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는 것이 육아인데..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은 아빠가.. 남편이.. 육아에 동참하기를 바랄 것이다.
오죽하면 이런 책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단순하게 풀어진 책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그렇다 남편을 알아야 육아가 쉬워진다.
남편을 네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남편의 유형을 판단하게 하고 엄마유형도 판단하게 한다.
엄격한 아빠 / 모성이 우성인 제 2의 엄마 / 냉정하고 침착한 아빠 / 개구쟁이 아빠 / 착한 어린이표 아빠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기에 어떤 아빠가 육아에 최적이다 라기 보다는
남편의 유형을 판단하여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부성애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성애가 아기를 품어서 낳고 젖을 먹이고 많은시간을 아기와 보내면서 저절로 생기는 거라면
부성애는 그와는 좀 다른 종류의 사랑같다.
주변 아빠중에 아기 응가냄새를 맡으면 토한다고 두명의 아이를 기저귀 한번 안갈아준 아빠도 봤었다.
아빠의 자각심이 없으면 정말 육아는 철저히 엄마의 몫이된다.
임신부터 출산 후 육아까지 아빠가 육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자세한 방법이 나와있다.
기저귀 갈기부터 목욕 트름시키기 놀아주기 재우기 등등
남편이 혼자서도 아이를 돌 볼수 있게도 도와주는 체계적인 안내서 역할도 한다.
그러나 아기가 있기전 육아가 있기전 가장 중요한것은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는것
싸움도 현명하게 잘싸워야 한다는것
그것이 핵심이 아닐까 하며
가끔 집안일 안도와준다고 아기 안봐준다고 회사에서 늦게와 피곤해서 눈이 감기는
신랑에게 투정을 부리던 내가 너무나 부끄러워 졌다.
간간히 삽입된 코믹한 만화로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육아...아빠를 잘 육아?하는 엄마가 아이도 잘 육아한다는 저자의 메세지...
그런데 나같은 목석같이 애교 없는 성격에는 조금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