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개정판
조정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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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즐겨읽던 위인전 중에 유독 많이 읽었던 책이 있었다.

방 정 환...

어린이날을 만드신 그 분을

 지금도 참 많이 존경한다.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내게

이 책은 가슴을 후벼파는 그런 책이었다.

 

언젠가 TV에서 돌맹이를 깨서 내다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참 아팠던 기억이 난다 .

그런데 이 책속의 아이들은 정말

아이로서 누려야 할 것들은 전혀 누리지 못하고

학대받고 있었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서평 도서로 받고 시간이 좀 지나고 읽은것 조차 미안해지는 책...

제목은 "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이지만

얼마나 행복한 어른인지 아니 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내게는 서평 쓰기조차 힘든 책이다.

지금도 눈물이 자꾸 흐른다. 내가 밟고 있는 땅과 먼 저 멀리 어디에선가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을 죄없는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너무나 먹을것이 많아 풍요로움이 넘쳐 살찌는 인구가 많아지는 한국

우리는 이제 그래도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사교육이 지나쳐 유아부터 학원에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많은  

그런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이 책 속의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여유조차 없이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시간과 강도의 노동을 강요당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매일매일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가난이 무엇이길래 

빈곤국에서 태어난 죄가 무엇이길래

어른들의 이익을 위해 벌여놓은 전쟁이 무엇이길래

아직 부모님품안에서 해맑게 웃고 뛰어놀아야 할

 순수한 아이들이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일까

 

현대판 하녀, 낙타몰이꾼, 쓰레기더미에서 사는 아이들,

구걸이 생활이 된 집없는 아이들,

정신까지 착취당한 시에라리온 소년병들,

어른들의 이익에 희생당한 목화따는 아이들,

내가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쵸코렛을 위해

코코아 따는 아이들

 

 지금 하는 일이 힘들다고

내가  가진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

이 책 한권이면 생각이 달라질것 같다.

육아로 힘들고 지쳐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한심하게까지 느껴졌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고

누구나 한 번 쯤은 꼭 읽어보아야 할

고마운 책이다.

 

탤런트 정애리씨의 말처럼

이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우리 모두가 해야할

의무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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