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 천천히, 조금씩, 다 같이 행복을 찾는 사람들
나유리.미셸 램블린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빨리 빨리에 조급증이 몸에 배어있는 한국 그 속에 살고있는 성격 급한 나...

언제나 느긋하고 싶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나에게 북유럽의 나라 핀란드는 첫 번째 TV광고에 나왔던 자일리톨껌을 떠올려주는 나라이다. 두 번째 스위스와 더불어 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였다.

 

각자의 집에 사우나가 있고 , 벼룩시장이 엄청 활성화 되있을 만큼 검소하며, 사교육비까지 해서 아이들 교육비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인에게 까지도 혜택을 주는 무상교육이 잘되어 있는 나라, 대통령이 쓰레기통을 뒤져 쓸 만한 액자를 가져가는 나라 핀란드는 그야말로 실속파 행복을 추구하는 나라이다.

물론 그 뒷받침은 국민들의 높은 세금이지만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많은 만큼 불평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린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책에서 느낀 핀란드는 엄마들의 천국 같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 엄마상자 ’...... 첫아이를 낳기 전 산모교실을 자주 가보았는데 거기서 받았던 자잘한 물건들은 모두 광고성이 너무나 짙었던 기억이 났다. 한국에선 진정한 엄마상자란 없다. 모두 바닥에 광고라는 매트리스를 깔고 있는 상자인듯...

진정한 복지의 시작은 이런것이 아닐까 ? 한국도 현재 심각한 저 출산율이 문제가 되고 있고 어린이집 무상 보육 등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핀란드에 비하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는 정말 아니다.  엄마이다 보니 교육에 관련된 핀란드는 더 기억에 남는다.

교육열이 도가 지나치고 아이들이 망가져 가는 한국.. 그러나 그 속에서 남들에게 뒤쳐질까 파트타임잡으로 일을 하면서도 학원을 보내는 한국인 엄마들...나는 과연 아이가 커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아이를 놀게 해주고 싶은 엄마이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불안한...

조기교육-숙제-정기적인 시험-등수와 성적표-치맛바람-학교간 서열-사교육비-시간강사-권위주의  이 모든것이 없는 나라라니....핀란드가 무조건적인 행복만 느낄수있는 나라는 아니겠지만, 왜 핀란드인들의 행복지수가 높을 수 밖에 없는지 이것만 봐도 알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것 쉽게 변하지 않는 것 핀란드와 달리 fast 해야 하는 것 핀란드의 여유와 복지를 보면서 참 부러웠다.

 

핀란드의 학교들은 교육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명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여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다. 교육 분야에서 일했고 지금도 관심이 많은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 중 하나였다. 사이버대 에서 늦깍이 공부를 다시 했던 나는....우후축순 생기는 사이버대를 보며, 모든 것이 돈인 그것을 보며, 결국 교육도 사업이라는 생각에 참 씁쓸했었다.

그런데 교육이 진정한 교육인 나라가 있다니 신기하고 믿기지가 않을 정도이다.

 

내 집 옆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걱정은 NO! 한국에서는 이게 상상할 수 있는 말인가...

 

초등학생 문구류와 학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나라.. 빈부의 차이가 심해도 너무 심한 우리나라.. 사람의 높낮이를 재산으로 매기는 우리나라와 달리 진정 사람은 모두 존중받아야 하고 평등하다는 것을 실천하는 나라...핀란드는 그런 나라였다.

 

핀란드하면 이제 내게 떠오를 단어는 slow도 있지만 ‘존중과 동등’ 이다. 사람을 동물을 숨쉬는 모든 것을 자연을 모두 존중하는 차별없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 다른 나라가 부러워하는 복지국가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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