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어선 멘토 아버지
박성희 지음 / 학지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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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저는 처음에 이 책이 아버지만의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40이 다되가는 나이에 이제야 부모님마음을 조금 알아가는 철없는 엄마로서 울 아버지에게 더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겠고 울 신랑에게도 도움이되겠구나 하면서 서평에 당첨되었을때 넘 기뻤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아버지 그 외에 참 많은것들을 얻었습니다.

'세계명문가의 독서교육' 이란 책을 읽으면 세계적으로 성공한 많음 분들의 독서교육을 예로 들어서 정말 유익하게 책을 만들어주셨는데도 이 책도 그 느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정말 힘없고 외국의 침략도 많이 받고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던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위인으로 훌륭한 아버지로 성공하신 9분의 예를 들어 아버지의 역할 부모의 역할 그들의 삶속에서 어떻게 자식을 키웠고 자식들은 그들을 어떤 아버지로 여겼는지 역사이야기를 들어 흥미롭고 참 유익하게 엮어 주셨습니다.

저는 원래 노트에 좋은 글귀나 적으면서 책을 정독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그럴시간?이 없어서 온통 포스트잇으로 도배를 해가고 중요하거나 기억하고싶은 문구에다가 아예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독서를 했습니다.

1. 너무나 유명한 신사임당과 그의 남편 이원수 그의 아들 이율곡
2. 어릴때 이황와 이이 하면 떠오르던 퇴계 이황
3. 말할 필요가 없는 목민심서의 다산 정약용
4. 우리나라는 독립국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주신 동그란 안경이 인상적이신 백범 김구
5. 이순신 리더쉽버스라는게 있을정도로 거북선하면 꼬맹이들도 아는 가슴으로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간
장군이라는 호칭에 비해 너무도 인간적인 감성을 지니신 이순신 장군
6. '경청' 이라는 책이 나올정도로 현대에서 중시되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대화의 달인 황희 정승
7. 글쓰기 연암처럼 하라는 책이 나올정도로 멋진 작가와 글쓰기에 대한 많은 교훈을 주시는 연암 박지원
8.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고 삶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아둥바둥 일을 하는데 어려서 부터 엄청 장난꾸러기였으며 유머와 익살이 풍부했던 웃음을 짓게하는 오성과 한음의 주인공 백사 이항복
9. 요즘 가장 강조하는 교육중 하나인 창의력-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덕에 여태까지 많은 창의력을 개발할수 있는 소중한 인재들을 사장?시켜버린 한국교육을 한탄하게 만드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물려주신 토정 이지함

그들은 우리나라의 위인이자 위대한 아버지 였습니다. 물론 현대사회에서도 아버지들은 돈을 벌기위해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사실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내어주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교육이라는 것도 엄마가 주로 맡아서 하는가족이 더 많은것 같고..
그런데 꼭 많은 시간을 낸다고 해서 좋은 아버지가 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파란만장한 유배생활을 헸던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도 아들들에게 공부를 하라는 동기를 계속 부여해주셨습니다.
지금처럼 이메일이 빠른 등기가 휴대폰이 컴퓨터도 없던 시기였지만 아버지로서 공부에 대한 모범을 보이며 애원으로 때로는 협박으로 때로는 칭찬과 격려로서 멀리서도 자식들을 교육시켰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한국엄마의 지나친 교육열보다 다산이라는 아버지의 교육열이 더 깊이있으면서 극성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책은 단순하지만 우리가 자꾸만 잊고 살아가는 것들을 아버지라는 큰 틀속에서 깨우쳐 줍니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자식을 따라오게 되어있다. 모든것을 부모를 보고 배워버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는 다시한번 이제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야 하는 준비하는 맘으로서 정말 많은것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을 내기 힘든 아버지라서 아이들한테 미안해하시는 아버지들도 너무 속상해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독립운동으로 아이들을 거의 볼 시간도 없었던 백범 김구의 아들은 아버지를 처음 보았던게 17세때이고 25세가 되어서야 아버지와 처음 맞상을 하고 밥을 먹었다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들은 그에 비하면 정말 자주 아이들을 보는게 아닐까요? ^^;;;
아이들이 어릴때는 많이 서운해 했다고 나중에 성인이 되고 나서는 아버지를 존경하며 이해 할수 있게 되었고 두 아들또한 훌륭한 국가의 일꾼으로 자랐습니다.

이 책은 우리 선조들중 아버지로서의 모범을 보인 분들의 예와 그들의 자식교육 삶을 들어 단순히 교육만이 아닌 인생에서 누구나 배워야 할점들을 알려주었습니다. 자식교육을 현명하게 해주면서 나의 인생또한 부끄럽지 않게 살고싶으신 분들을 위한 꼭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부모라면 꼭 한번 부모가 되기 전에라도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양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을때 맨앞 저자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요 ^^교육학 박사님 이시면서 많은 저서들을내셨고 현재 '초등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상담지식 ' 을 정리하시는 박성의 교수님을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고 감사하기도 헸습니다.
산뜻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순백색 표지에 아버지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들어오는 '아버지' 한번꼭 읽어보세요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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