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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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친 마음조차 스스로 치유하기 참 힘든 우리.......

종류와 강도와 시기만 다를뿐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하루하루 무엇인가를 이겨내는 거란 생각이 든다.

알지도 못하던 이상한 전염병으로 더더욱 우울증과 다친마음이 더해진 요즘 우리에게 약과 같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이 아파서 가는 병원을 가지 않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엄청난 "셀프 테라피"를 배웠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치유받고 싶은데 그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하겠다면 이 책을 펼쳐보고 조언하는 대로

따라해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단계대로 써보면서 아픈 마음이 답답한 마음이 차츰 치유되고 있었다.

 

나는 쓴다.

문득 머릿속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

어딘가에 올리면 좋은 글귀란 생각이 드는

좋은 구절이 떠오를 때,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떠오를때,

마음이 답답할땐 다이어리에....

나는 쓴다.

무언가를 쓴다.

 

그렇게 나는 쓰기를 즐겨하고 때론 마음을 나타내는 쓰기가 아닌 예쁜 글씨를 위한 나한테 보여주기용 쓰기 까지 한다.

쓰기를 좋아하는 작가분이 나의 그런 마음을 알아줬다는 착각을 하며 알려주시는 대로 열심히 적어내려갔다.

 

 

 

휴대폰과 유튜브에 익숙해져서 연필을 잡고 쓰는 일이 줄어드는 요즘의 모든 세대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외로운 마음을, 상처받은 마음을 간혹 쓸데없는 억지 웃음을 이끌어내려고 하는 시청용 방송으로 위로받기 보다

이 책 한 챕터만 읽고 생각나를 대로 답을 써본다면 조금씩 치유가 될 것 같다.

머릿말과 책의 목차만 봐도 어떻게 다친 마음을 치료해줄지 조금은 느낌이 왔다.

게다가 작가분은 친절하셨다.

대부분 마음을 다친 독자들이 이 책에 기대를 가지고 펼쳐볼거란 생각에 너무나 다정하셨다.

페이지가 두꺼운 책은 끝까지 읽을 엄두와 용기가 안나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조차도 아예 시작도 못할 수도 있는데, 목차를 보고 마음대로 끌리는 대로 펼쳐보라고 하셨다.

대놓고 고민을 말하고 해결책을 바로 얘기해줄 순 없는 비대면으로 독자는 작가와 만나지만

책을 통해 활자를 통해 안내를 통해 우리는 그 무엇보다 끈끈하게 대면을 했다.

 

사람들은 그런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고..

마음을 알고 어루만져 주는 데도 단계가 있나보다

마음을 잇고 마음이 내는 소리를 크게 질러보고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의 빛을 알아차리고 마음의 빛을 퍼뜨리며 책과 함께 마음여행을 한다.

다른이들보다 유리장처럼 더더 유난히 여려서 수도없는 셀수 없는 상처를 받으며 살아왔다고 조금은 오버하는 나여서 그랬을까?

300페이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마음여행을 하느라 수고했다며 마음 여행의 잠시 쉼을 주며 끝까지 용기와 사랑을 주시는 작가님의 응원과 배려에......뭔가 쌓여있던 감정의 찌꺼기가 모두 밖으로 나와서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상처가 나면 새살이 돋아나듯이 아무리 크게 다친 마음도 딱지가 떨어지면서 새로운 기쁜 마음이 새살처럼 돋아날것만 같다. 연필과 종이 마음과 조금의 시간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책! 이 있으면 된다.

너무 괴로워서 정신과를 찾아가 볼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적극 적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나는 시를 좋아한다.

시가 뭔지 모른다.

어떤 시가 좋은 지도 잘 모른다.

시를 잘 쓰지도 못한다

그래도 다른 분이 쓴 시의 의미를 모르더라도 그냥 읽고 느낀다.

마음이 아플때 그랬다. 의미도 모르고 그냥 읽어내려가기만 했는데, 난 이제 스스로도 시를 통해 다친 나를

치유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시를 읽었던 건 잘하고 있었던 일인가 보다.

글로 쓰면서 치유하는 과정에서 시를 낭송해보는 기회를 자주 주신다.

"상처에 대하여, 월광욕, 울도 들어온 너에게, 기억이 나를 본다........."

시의 느낌을 적어보고, 인상적인 구절을 다시 써 보고,소리를 내어 읽고 소감을 적고....

그렇게 다양한 시를 읽고 작가분의 숙제대로 써보면서 모르는 새 한가지 한가지씩 상처가 옅어져 갔다.

 

계속 쓰라고 한다.

그러나 쓰기 힘들면 글을 쭉 읽다가 다시 돌아와 써봐도 될 것이다.

부담은 안가져도 된다.

부끄러움도 나만 안다 .그래서 편안했고 쓰다보니 점점 더 마음이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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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최면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눈을 감고 잘 사용하지 않는 색연필을 펼쳐놓고 작가분이 하라는 대로 따라해보았다.

손끝에서 나오는 글을 통해 나는 글속에 마음속 응어리를 같이 써내려 갔나보다.

 

눈을 감고 자세를 바로하고 기억을 떠올리며 전체소감으로 마무리를 한다.

나는 책을 통해 스스로 심리치료를 해주었고 받았다.

혼자서 의사도 환자도 된 기분이었다.

 

작가분의 기억77가지 마음여행 기록지를 ㅁ마지막에 부록으로 실어주셔서 내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법을 다양하게 알려주셨다,

 

마음이 울적할 때

어딘가에 얘기하고 싶은데....막막할 때

울고 싶을 때

스스로 토닥토닥 해주고 싶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향기로운 아메리카노 한 잔과 종이 연필을 준비해서

사람없는 조용한 카페 창가에서 읽고 싶은 책이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오늘은 어떤 마음의 장을 펼쳐볼까...

다시 봐도 또 보고싶은 편안하고 오래된 친구같은 책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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