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북아트 만들기 - 만들며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성훈 지음 / 훈스토리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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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난 후
기억에 남을 만한 활동을 해준다면 더 효과적이겠죠.
요즘 엄마들은 많이들 이런‘독후활동'을 해주기도 해요.
저 또한 그리기,만들기 등 이런저런 독후활동을 해주곤 했는데
이번에 특별한 독후활동 방법이 담긴 책이 있어 소개해 드려요.^^
 

 

 

 

 

우리의 옛이야기로 시작하는
전래동화 북아트 만들기
성훈 지음
훈스토리 

 

 

 

 

전래동화를 읽고 만드는 북아트!
북아트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요?
북아트란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작업으로 책을 만든다'는 의미라고 해요.
팝업, 아코디언 모양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종종 이런 북아트를 만들어 오곤 했는데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끼며 두고두고 꺼내보더라고요.ㅎㅎ

 

 

 

 

 

 

 

 

 

 

차례를 보면 북아트가 무엇인지, 북아트의 재료 등을 소개한 1부와
전래동화에 맞는 독후활동을 소개한 2부,
북아트 활용 및 도안을 소개한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북아트 만들기 준비물을 볼까요?

풀, 가위, 연필 등 보통 집에 구비되어있는 것들이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북아트의 기본구조인 코덱스 책, 폴드 책, 팬 책, 블라인드 책은
용어는 생소하지만 그림과 설명을 보니 익숙해요.^^

 

 

 

 

 

 

 

 

 본격적인 내용인 2부 독후활동 북아트를 볼게요.
해님 달님, 은혜 갚은 호랑이, 별주부전 등
익숙한 제목들이 보이네요.
 

 

 

 

 

 

 

 

 

 

이 중 별주부전으로 알려진 토끼와 거북이(자라) 편이예요.
휴지심 책 사진이 딱 보이는데 이거다 하는 생각이!
오늘 아들과 함께 할 활동은 별주부전으로 정했어요. ㅎㅎ

사진 아래에는 휴지심 책에 관한 간략한 정보가 적혀있네요.

오른쪽에는 관련 속담과 사자성어, 생각나누기를 통해
책에서 보았던 내용을 다시금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줘요. 

 

 

 

 

 

 

 

 

 

 

 

 

이제 본격적으로 휴지심 책 만드는 법이 나와요.
순서에 맞게 사진과 설명이 세세하게 나와있어서
보고 따라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마지막 3부는 북아트 응용 및 도안을 담고 있는데요,
북아트 응용편은 도형 모양, 병풍 모양 책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요.

 

 

 

 

 

 

 


 

 

이 중 도형 모양에서 직사각형 책 만드는 방법이예요.
만드는 방법이 복잡해 보이지만 사진이 꽤 상세해서

차례대로 따라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앞에서 소개한 책 만들기에 활용할 수 있는 도안들이예요.
오려서 바로 사용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도 도움이 되는 페이지들이죠.^^





 
아까 언급했듯이 저는 아들과 함께 휴지심 책 만들기를 해 보았어요.

 

 

 

 

 

 

 

 

 

휴지심에 색 도화지를 붙여서 눈을 붙이고 얼굴을 그린 후,
거북이(자라) 종이에는 바닷속 풍경을,
토끼 종이에는 육지 풍경을 그려보았어요.
책에는 사자성어와 글씨를 적는다고 나와있지만
7살 아들은 아직 한글 쓰기가 무리인 관계로
아들 수준에 맞춰서 변경.ㅎㅎ

 

 

 

 

 

 


 

 

아들이 바닷속 풍경을 그리고 제가 육지 풍경을 그려서 완성!
완성품을 보니 그럴 듯 하네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휴지심을 이용한 간단한 활동인데다
매우 간단하고 완성품이 멋져서
아이도 만족, 엄마도 만족이예요.^^

 

 

 

 

 

 

 

 

 

 

북아트란 말만 들으면 왠지 어렵고 손이 많이 갈 것 같지만 노노~~
쉽고 간단한 활동들이 많아요.

유아들은 저처럼 조금 쉽게 각색해서 엄마아빠와 함께 만들어도 좋고,
초등학생들은 스스로 만들어도 좋을것 같아요.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북아트를 만들며 책 내용을 다시한번 상기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요즘처럼 기나긴 가정보육 기간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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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차 치포의 기차 박물관
김혜준 지음, 김보경 그림 / 초록아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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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 좋아하는 아이들 참 많죠?
저희 아들도 어릴때부터 워낙 기차를 좋아하다보니
손으로 미는 작은 것부터 스스로 가는 큰 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차 장난감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기차와 관련된 책도 참 좋아하는데
오늘은 저희 아들처럼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책을 가져왔어요.^^

 

 

 

 

로봇기차 치포의
기차 박물관
김혜준 글 / 김보경 그림
초록아이

 

 

초록아이 출판사의 탈것 박물관 시리즈는 저희 집에서 워낙 사랑받는 책인데
이번에 기차 박물관 책이 새로 나왔네요.
표지를 보자마자 이거이거! 외친 아들인지라
이 책 또한 저희집 책장에 턱!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전 세계 기차에 관한 모든 것을
신나는 이야기와 그림, 자세한 사진과 더불어
유아용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지식 그림책!

해당 탈것에 대한 정보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로봇 기차 치포의 기차 박물관>!

 

 

 

 

 

 

 

 

 

 

차례를 볼까요?

기차의 발전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기부상열차까지
총 109페이지에 거쳐 기차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책의 크기 또한 8절 도화지 정도로 커서
백과사전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예요.^^

 

 

 

 



 

 

본격적인 내용을 보기 전 아이들과 함께 주인공을 살펴보는게 먼저죠~
책을 읽는 연령에 맞춰 주인공 아이들의 나이가 5~7살로 소개되어 있네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치포는
놀이 공원을 달리는 꼬마 기차래요.
로봇으로 변신도 한다니 와우~~~
저희 아들 취향 저격!

 

 

 

 

 

 

 

 

 

 

책장을 넘기니 기차의 발전 과정이 나와 있어요.
가장 최조의 기차인 증기기관차부터
미국에서 만드는 미래형 초고속 열차인 하이퍼루프까지
참 많은 발전을 해 왔음을 알 수 있어요.

 

 

 

 

 

 

 

 

 

 

동화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기차는 연기가 뿌우뿌우 나오는 증기기관차죠.
그림을 쭈욱 살펴보던 아들이 역시나 제일 먼저 손가락으로 짚어 이야기하네요.^^
미래형 초고속 열차인 하이퍼루프가 가장 빠른 기차라고 이야기 해주니
손가락으로 쌩~ 흉내내며 이만큼 빠르냐고 묻더라고요.ㅎㅎ

 

 

 

 

 

 

 


 

 

지하철을 소개하는 코너에는
우리나라 전철 및 지하철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전철 및 지하철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한쪽에 지하철 예절도 적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더라고요.^^

 

 

 

 

 

 

 

 

지하철 예절이 뭔지 아냐고 물으니
물론~ 하며 으쓱으쓱.
자신만만한 표정이 웃기죠?ㅎㅎ

 

 

 

 

 

 

 

 

 

 

 

사람을 태우는 여객 열차는 고속 열차, 특급 열차, 급행 열차, 일반 열차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실제 사진과 함께 각각의 특징이 적혀 있으니 이해가 쏙쏙~

 

 

 

 

 

 

 

 

 


 

 

아들은 작년 여름 부산 여행에 KTX와 SRT를 탔던 기억이 난다며
KTX보다 SRT가 더 좋았다고 이야기 하네요.^^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롤러코스터도 기차지요.

책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롤러코스터 사진이 실려 있는데
하나같이 무서워 보인다는 공통점이...^^:;
십대와 이십대만 해도 신나게 탔던거 같은데
이제는 보기만 해도 아찔해 집니다.ㅜㅜ

 

 

 

 

 

 

 

 

 

 

 

이제 어린이 청룡열차를 탈 줄 아는
용감한(?) 7세 아들은 사진을 쭉 보더니만
이게 제일 재미있을것 같다고 콕.
헌데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에버랜드에 있는 거네요.ㅎㅎ

이~렇게 위로 올라가서 아래로 아아아아~~~~~ 내려오는 거라고
손짓하며 리얼하게 설명 중이예요.^^​

 

 

 

 

 

 

 

 

 

 

롤러코스터 못지 않게 아들이 좋아하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도 있어요.

 

 

 

 

 

 

 

 

 

 

뉴질랜드 케이블카 철도 사진을 보더니만
이건 케이블카가 아닌데 여기 있다고
저한테 항의 아닌 항의를.^^;;
이건 철도로 다니는 케이블카라고 이야기해도 케이블카가 아니래요.ㅎㅎ

건물의 지붕 위로 이동하는 프랑스 케이블카 사진을 보고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서울에서 케이블카를 탔을 때랑 보이는게 비슷하대요.
그때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위로 엄~ 청 많은 계단을 올라갔다고 이야기 하느라 바쁘네요.^^

 

 

 

 

 

 

 

 

 

 

 

기차 하면 우리의 철도 역사를 빼놓을 수 없죠.
우리나라 최초의 경인선 열차에 대한 설명부터
한국 전쟁에 쓰였던 디젤 기관차까지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요.

 

 

 

 

 

 

 

 

 

 

세계의 관광 열차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세계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어서
어느 나라에 어떤 기차가 있는지 한눈에 보기 좋았어요.^^

 

 

 

 

 

 

 

 

 

 

 

기차에 대한 세부 설명은 아무래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보니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열차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게
선로 위에 모래를 뿌려주는 살사 장치가 있다는건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어요.​
어떤가요?
기차에 대한 세부 구조부터 기차의 역사, 세계 여러 나라의 기차까지
정말 기차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특히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 부분은 귀여운 그림으로,
정보를 담고 있는 부분은 실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와 지식을 모두 얻을 수 있어요.^^


 

 

 

 

 

 

 

 

 

꼬마 기차 치포와 아이들이 나오는 장면마다 어찌나 깔깔대며 보던지.
아들의 신나는 표정이 보이시죠?^^
치포가 로봇으로 변신한 장면을 유독 좋아하는걸 보면
이번 책도 대 성공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죠.ㅎㅎ
책을 덮자마자 방으로 달려가 기차블록을 꺼내 뚝딱뚝딱 조립해서 노는 아들이예요.
잠을 자는 침실에서는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기차​를 가지고 놀곤 하는데
거실이라고 제일 큰 기차를 꺼내왔네요.^^​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탈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집에 한권쯤 놓을 백과로 적극 추천드릴게요.
칙칙폭폭 칙칙폭폭~신나는 기차의 세계로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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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일기 - 놀이터에서 아빠와 딸이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박찬희 지음 / 소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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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안좋아하는 아이들 없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데다 놀이기구까지 있으니

한번 갔다하면 집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들.^^

제가 이번에 만나본 책은 놀이터에서의 일년간의 활동을 담고 있어요.

엄마가 아닌 아빠와 함께 한 놀이터 놀이!
 
엄마와 함께 할때와 뭐가 다른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책을 펼칩니다.^^

 

 

 

 

놀이터 일기
놀이터에서 아빠와 딸이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박찬희 글.사진
소나무

 

 

 

 

 

​놀이터에서 아빠와 딸이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직장을 다니느라 주말이나 아이아 함께 하는 아빠들과는 달리
일년 내내 아이와 함께 했다는 작가.
박물관에서 11년 동안 학예사로 일하다
아내의 육아휴직이 끝날 무렵 일을 접고 육아를 시작했다고 해요.

요즘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빠가 육아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하는데
실제로 육아를 어떻게 하는지는 알 수가 없잖아요.
이 책을 읽다보면 때로는 엄마들처럼 육아의 공통적인 고단함을 토로 하기도 하고,
엄마와는 다른 아빠만의 에너지로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도 하는
건강한 육아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차례를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로 놀이터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날씨가 온화한 봄이나 가을보다도 더운 여름의 내용이 가장 많은게 의문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해했어요.
여름은 해가 길거든요.^^

 

 

 

 

 

 

 

 

 

책을 읽다 참 공감되었던게 이 괴물놀이예요.
저희 아들이 작년부터 질리지도 않게 하곤 하는 놀이거든요.
놀이터에 갔다 하면 "엄마, 괴물놀이 해요!"외치는 통에
제 연기실력이 일취월장 해졌어요.ㅎㅎ

잡을 듯 잡지 말아야 하는 이 놀이는 엄마아빠에게는 체력을 빼앗아가는 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스릴 넘치는 놀이라는데 동감해요.
저희 아들은 놀이터에서 또래를 만나면 다가가자마자 외치곤 해요.
"우리 괴물놀이하자! 괴물은 우리 엄마야."

 

 

 

 

 

 

 

 

 

 

 

작가가 말하는 '도레미 시소놀이'도 저희 아들과 종종 하던 놀이라 반가웠어요.
아이들과 놀아주는건 다 비슷하구나 하고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작가의 시선에서 엄마들을 바라보는 에피소드가 중간중간 나오는데
이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아, 남자들의 눈에는 이렇게 보이는구나,
아빠들의 생각은 이렇게 다르구나 하고요.^^

 

 

 

 

 

 

 

 

 

 

 

늘 촉각을 곤두세우는 놀이터에서의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번 나와요.

전 늘 아들의 행동을 지켜보다 위험한 상황을 원천차단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때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말렸던 행동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정말 위험한 행동은 아이들도 갑자기 처음부터 시도하지는 않는다는것,
예를 들어 원통형 미끄럼틀 위로 오르는 행위만 봐도
아이들 스스로가 평행대에서 균형잡기부터 연습하고
낮은 곳을 오르는 연습을 하는 등
나름 준비과정을 거친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놀이터에 가면 들어가고 싶은 부모와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의 신경전은 다 똑같은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미리 몇시 몇분까지 놀기로 약속한 후
그 시간이 되기 십분 전, 오분 전에 말을 해 주곤 하거든요.
그래도 항상 순조롭게 들어가는건 아닌지라
매번 놀이터에 갈 때는 각오를 하게 돼요.ㅎㅎ

 

 

 

 

 

 

 

 

 

 

아이와 부모에게 너무도 다른 잠깐의 기준.
요리를 하거나 밥을 차리는 동안 기다려 달라고 하면
할일이 끝나자마자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
저희 아들과 싱크로율 100%예요.ㅎㅎ

 

 

 

 

 

 

 

 

 

 

가끔 신랑이 그러거든요.
아들이 혼자 역할놀이를 하는걸 보면 너무 웃기다고요.
가보면 정말 혼신을 다해 목소리까지 바꾸며 실감나게 놀고 있어요.ㅎㅎ
저흰 아들임에도 역할놀이를 좋아라 해서
집에서 놀땐 절반 이상을 역할놀이를 하곤 해요.
헌데, 상대 역할을 해주는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아이와 놀아주는게 가장 어렵다는걸 실감하는 요 몇년이예요.

 

 

 

 

 

 


 

 

함께할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사실, 놀이터에서 지켜보는 부모가 아닌
함께 노는 부모로써 일년을 보낸다는건 쉽지 않은 일인데
작가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아이들과 '함께'놀았다는게
글에서 느껴져요.
물총싸움을 하면서 본인 옷이 흠뻑 젖도록 아이들과 함께 놀거나
아이들에게 버려진 나무로 낚싯대를 만들어주는 등의 행동을
어느 부모가 쉽게 하겠어요?^^

 

 

 

 

 

 



 

 

 

 

책에 중간중간 실린 아이들이 노는 장면을 보면
아, 이 아이들 정말 즐겁게 놀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놀이터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유년생 시기.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놀이터는 멀리한다는데
이 귀중한 시기를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야 겠어요.

 

 

 

 

 



 

 

 

책을 읽고 핸드폰 사진첩에서 놀이터 사진을 찾아보았어요.
체력이 넘치는 아들이다보니 확실히
달리거나 매달리고 올라타는 장면이 압도적으로 많네요.ㅎㅎ

 

 

 

 

 

 

 

 

 

한겨울에 길을 걷다가도 이렇게 흔들의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들.^^

얼른 날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이 되어
다시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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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토토 보림 창작 그림책
김슬기 지음 / 보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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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과 주황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그림책​
귀여운 모모와 토토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

모모와 토토
김슬기 지음
보림

 

 

이 책의 작가인 김슬기는
2012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2013년 나미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다고 해요.
이번 <모모와 토토>로는 2019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동글동글 귀여우면서도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그림에 눈길이 가네요.^^

 

 

 

 

 

 

 

 

 

 

 

주인공인 모모는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고 야구도 좋아한대요.
모모네 집이 온통 노란색 천지인걸 보면
모모가 노란색을 좋아한다는걸 알 수 있어요.^^


 

 

 

 


모모의 단짝 친구인 토토는 반면에 노란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나봐요.
모모가 골라주는 물건들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란색의 선물을 토토에게 안겨주는 모모예요.

 

 

 

 

 

 

 

 

결국 모모와 놀지 않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난 토토.
모모는 토토가 왜 떠났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토토를 찾아다니죠.

 

 

 

 

 

 

 

 

우여곡절 끝에 모모와 토토는 다시 친한 친구가 되었는데요,
과연 모모는 어떤 방법으로 토토의 마음을 돌렸을까요?^^

​아이들은 흔히 내가 좋아하는건 상대방도 좋아할거라는 착각을 하곤 하죠.
이 <모모와 토토>는
서로 다른 색을 좋아하는 모모와 토토의 이야기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은 면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노란색을 좋아하는 모모와 주황색을 좋아하는 토토를 표현하고 있네요.^^

 

 

 

 

 

 

 

 

아직 남을 배려하는데 서툰 아들은
토토가 왜 모모와 놀지 않겠다고 했는지 물으니 모르겠다고.ㅎㅎ
책을 통해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는거겠죠.^^ 

많은 색을 쓰지 않은 그림은 오히려 알록달록한 그림보다 더 시선이 가죠.
책장을 넘길 때마다 노란색과 주황색에 눈이 따라가더라고요.^^








책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오늘은 노란색과 주황색이 없어졌다 나타나는 미술활동을 해 볼거예요.

 

 

먼저 제가 책에 있는 모모와 토토를 그려주었어요.

 

 

 

 

 

 

 

 

여기에 노란색과 주황색만 포인트로 색을 칠해주었는데요,
선 밖으로 삐져나가지 않게 색칠해 달라고 하니
다른 때 보다도 신중하게 아주 천천히 색칠하더라고요.ㅎㅎ

 

 

 

 

 

 

 

 


아들이 어느때보다도 신경써서 색칠한 완성본이예요.^^

 

 

 

 

 

 

 

 

여기에 OHP필름을 올려놓고 종이와 윗부분만 붙여준 후
네임펜으로 선을 다시한번 따라 그려줘요.
저희집엔 OHP필름이 없어서 코팅지로 대신 했어요.

 

 

 

 

 

 

 


제가 덧그린 모모와 아들이 덧그린 토토.
토토의 그림이 좀 울통불퉁하지만 너무 멋지게 완성되었네요.^^

 

 

 

 

 

 

 

 

또 한장의 종이 위에 OHP필름을 겹쳐서 양 옆부분만 테잎으로 붙여준 후,
아까 완성한 그림을 그 위에 올려줘요.
단, 색칠한 종이 그림은 흰 종이 뒤로 감추고
네임펜으로 덧그린 OHP필름만 위로 올려줍니다.

 

 

 

 

 

 

 

 

 

흰 종이와 OHP필름을 겹친걸 아래로 천천히 내리면 이렇게 그림에 색이 나타나요.
신기하죠?^^

 

 

 

 

 

 

 

 

 

종이를 잡고 슥~ 내리니 노란색과 주황색이 짠!
사진을 찍는다니 진지한 표정이지만
신기하다고 연신 우와~ 우와~ 외치며 무한반복했답니다.^^

 

 

 

OHP필름만 있으면 간단히 할 수 있어서
요즘같이 집에 있는 긴긴 시간 아이들과 함께 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참, 지금 2019 볼로냐 일러드스 원화전에서
김슬기 작가님의 <모모와 토토>를 포함하여 
2019년 올해의 일러스트로 선정된 
76명의 작가분들의 원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시 기간 : 20.02.06-20.04.23

 전시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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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비룡소의 그림동화 272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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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노미네이트,
볼로냐 라가치상 2회 수상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전하는
할머니의 아름답고도 강인한 삶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272
머니를 위한 자장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비룡소
 

받자마자 커다란
크기에 놀란 이번 비룡소의 그림동화책.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이죠?
책장을 넘기자마자 그 독특한 구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재봉용품 가게를 하던 할머니의 유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다는 이 책은
작가의 할머니에 대한 추억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작가가 이야기 하는
아기 훌다를 위한 자장가.
지금부터 함께 하실게요.^^

 

 

 

 



 

 
오른쪽에 있는 아기가 작가의 할머니인 훌다인가봐요.
장면이 굉장히 입체적이죠?
작가는 옛 앨범처럼 커다란 판형,
질감과 모양이 다른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이처럼 특별한 책을 만들었어요.

 

 

 

 

 

 

 


 

아장아장 걷는 듯 한 느낌의 양말과 신발,
그리고 천에 새겨진 꽃모양의 자수가 너무 예뻐 시선이 절로 가네요.^^


 


 

 

쉬지않고 돌아가는 방직 공장의 사진과 실패로 표현한 독특한 장면 등은
방직 공장에서 일하던 작가의 할머니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듯 해요.

 

 

 

 


 

아기자기한 천들.^^
천에 박힌 실의 모양을 통해 다양한 바느질 기법도 엿볼 수 있어요.

 

 

 

 

 

 

 


 

어느새 훌쩍 커 17살이 된 훌다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 옆엔 할아버지도 있고요.
서로가 배우자라는걸 알려주듯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어요.^^

 

 

 

 

 

 

 

 

 

 

크레톤과 플란넬, 자카드, 벨벳, 새틴, 아틀라스의 다양한 질감의 천이 나온 페이지.
자카드와 벨벳, 새틴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는 용어라 저도 배워 가네요.^^

 

 

 

 

 

 

 

 

 

 

책의 뒤쪽에는 이렇게 앞에서 나온 다양한 천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옷을 살 때나 입을 때 디자인과 사이즈만 보고 사기만 했는데
다음부터는 어떤 천인지도 확인해봐야겠어요.^^







책을 보는 내내 다양한 천을 활용한 콜라주 기법은
멋있는 예술작품을 보는 듯 해 눈이 즐거웠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손으로 슥슥슥 문질러보는 아들.
마치 종이가 아닌 천이 붙어있는 듯 페이지가 너무 생생해서
손이 절로 가나봐요.^^


방직공장 사진이 나온 페이지에서는 

이건 무슨 사진이냐며 

호기심을 가지고 한참을 보더라고요.

 강화도에 방직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가 있던데

호기심 충만한 아들을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 잠잠해지면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책을 보는 내내
손으로 만져보고 책에 나온 설명과 비교해 보며
어떤 천일지 아들과 함께 맞춰보다보니 시간이 훌쩍~
멋진 책을 보았으니 그에 맞는 독후활동을 해 보아야 겠죠?

이름하여 나만의 콜라주 작품 만들기!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다음날 해보기로 해요.^^

다음날, 아들이 아주 좋아라 하는 동화속 주인공
아기돼지삼형제의 집을 꾸며주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 것 중 가장 흔한 안경닦는 천을 몇 장 챙긴 후
싹둑싹둑 오려 붙이고, 그림도 그려서 완성했어요.
새로운 미술활동을 하니 재미있는지 아주 열심이더라고요.^^

 

 

 

 

 

 

 


 

 

독특한 구성과 다양한 미술적 안목을 기르는데도 너무 좋은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책을 본 후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천에 대해 알아보고
천을 활용한 미술활동을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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