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뭔데 - 전우익의 세번째 지혜걷이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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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익 선생님께서 쓰신 세번째 책. 사람이 뭔데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적어도 전우익 선생님을 향한 나의 특별한 관심 때문이라고 해야할까. 세번째 지혜걷이라는 책의 부제가 참 특이해 보였다. 지혜걷이란 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나서야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대략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무엇이든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는 않고 무엇이든 펑펑 써대던, 다시말해 이기주의적이었던 현대인들의 모순을 걷어내고자 적으셨던 세번째 글의 교훈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첫번째 지혜걷이가 자연과 인간의 대화속에 우리가 느꼈던, 그 알수없는 감동이었다면.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는 이기주의적 인간의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선생님께 느낄 수 있는 교훈이라는 것이다. 지혜걷이. 참으로 우리의 일상. 요즘같은 일상에 필요한 것 같다. 아까운것 하나 없이,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삶 보다는 자신만 편하기 위해,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할아버지의 삶을 꼭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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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아이스케키 공화국을 구하라 1 - 뭐, 노빈손이 시간의 벽마저 넘었다고? 신나는 노빈손 타임머신 어드벤처 시리즈 4
강용범, 선희영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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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빈손이 사고를 쳤다고 해야할까. 무인도며 버뮤다 삼각지대를 뛰어넘던 노빈손이 드디어 시공간을 뛰어넘는 놀라운 사고를 치고 말았다. 비행기와 악연이 있었던지, 노빈손이 이번책에서도 역시 시공간을 뛰어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비행사고이다. 1만년 후. 우리가 흔히 생각해온 타임머신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시공간을 뛰어넘은 노빈손. 그곳은 핵폭발 이후에 거의 멸망해가고, 최후로 하나 남은 인류의 마지막 국가로 보이는 도시였다. 이름이 아이스케키 공화국이라나.. 하지만 그 나라 역시 나라라고는 볼수 없을 것 같았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변져나가고, 태양이 폭발한.. 안타까운 곳이니깐 말이다. 흥미를 끄는것은 이야기 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알지 못하는 과학상식을 한쪽 켠에 실어놓고 있어, 그야말로 지식과 재미를 주는 한권의 교과서라고 칭해도 흠이 없는 책이다. 모험심이 가득한 노빈손의 곁에서 함께 여행하는 기분. 그야말로 다른책에서는 느낄수 없는 스릴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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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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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구멍은 도대체 몇개나 되는걸까. 중학생이 된 나도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내가 소개하려는 책은, 그런 나에게도, 그리고 책을 읽어주시는 부모님들에게나, 그리고 아이들에게 모두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몸의 구멍에 대해 탐구하는 이 책. '우리몸의 구멍' 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조카의 책장에서 찾아낸 책. 전에 접해보았던 책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를 설명한 책의 에니메이션과 비슷한 분위기였기에, 이 책을 쉽게 펼쳐볼 수 있었다. 작은 구멍과 처음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몇장을 더 펼치자, 우리몸의 여러 구멍과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소위 항문이라 불리는 우리몸에서 가장 더럽게 생각되는 부분이지만, 가장 소중하다고도 볼수 있는 구멍에서부터, 우리가 숨을 쉴수 있는 콧구멍의 탐험까지. 구멍을 탐험하는 모습에서, 아이 어머니라든지, 또는 책을 읽어주는 측에서, 아이에게 재미있는 목소리로 다른 정보를 심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의 몸속 구멍을 탐험하며 약간의 탐험심도 키워줄수 있지 않을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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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ㄱ ㄴ ㄷ 비룡소 창작그림책 7
박은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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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배울때 글자.. 가나다부터 시작하여 낱말쓰기 까지.. 참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낱말쓰기보다 더 잘한게 있었다면,, 음악시간에 배워준 노래를 중얼중얼 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마도 한자한자 글자를 배워나가지 않았나 싶다. 아이들에게 꼭 한글을 가르치려고 의도하고 이 책을 구입한다면, 아무래도 생각을 바꾸는게 나을 듯 싶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법은, 놀면서 배우는것. 배우면서 노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평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기억, 니은, 디긋을 보다 친근감있게 만들기 위해 편찬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평하고 싶다. 길다란 기차가 지나가며 아이들에게 던져주는 노랫가락, 그속에 들어있는 기억,니은, 디긋. 그렇게 재미있게 부모와 공부를 한다면, 이 책의 효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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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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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며, 그꿈이 이루어지도록 온갖 노력을 각오하는 자는 행복하다. -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글귀이다. 우리 국어선생님께서 첫날 가르쳐 주셨던 글귀인데,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많이 해보았던 생각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희망하면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값짐이 얼마나 큰것인가.. 라는 것이다. 6,70년대의 한국, 내가 겪어 보지 않은, 즉 구절구절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사회였기에, 이 책속의 모든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고, 또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봉순이를 비롯한 여성들의, 그저 밥하고 빨래하는, 그런 비참한 삶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안절부절 할수 없는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그저 돈이라는 계층 아래 계급이 나뉘어지고, 미모에따라 인생이 판가름나는 그런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희망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저 삶에 대한 지침이라던가,, 죽음밖에 떠오르지 않을 힘든 세상속에서, 봉순이라는 한 인물은,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항상 가슴속에 담아가며 살아간다. 누구보다도 당차게, 똘똘한 눈빛으로 말이다. 아마도 이 책속의 봉순이는 '봉순이'가 아니라, '봉순이들' 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그시대의 여성상, 아니 그렇게 식모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그런 '여성'이라는 한 계층의 모습을 담아 놓은 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편하다고 일컬어지는 세상. 그렇게 힘들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세상속에서, 우리는 한 책을 살펴볼 수 있었다. '봉순이 언니' 라는 제목의, 희망. 그리고 자신감이 듬뿍 담긴 책이다. 소망이라는거. 참 세상 사는데 어려운 사람들이라면, 가슴속에 담아가기 어려운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시대에 자신만의 따듯한 소망을 하나씩 품어가는, 봉순이 같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당찬 여성상' 이라는 모습이 생기고, 또 자신의 일에 열심히 해 나가는 '캐리어우먼'이 생긴것이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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