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은 손톱
정미진 지음, 김금복 그림 / 엣눈북스(atnoonbooks)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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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생]소녀,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와 아가의 잔잔한 일상이 잔잔한 그림과 함께 흐르는 그림책입니다. 사랑에 설레고, 아파하고, 인생을 관조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경이로운 생명의 탄생을 맞이하고, 육아의 고단함을 겪고...처음과 마지막의 손톱깍는 일상처럼 그렇게 고요히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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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3
마라 록클리프 글, 엘리자 휠러 그림, 김선희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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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보니리플 마을 사람들은 모든 불만을 코렐리우스코넬리우스 할아버지에게 쪽지에 적어 줍니다.

그래서 모두 불만 없이 지내지만 코렐리우스코넬리우스 할아버지 집은 불만이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어느 날, 바람이 불어와 불만 쪽지가 할아비지할어비지 집  앞에 쌓입니다.

사람들은 불만 쪽지를 하나씩 보며 서로 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불만을 던져 버립니다.

결국, 불만은 모두 사라지게 되고, 마을 사람들도 불만을 간직하지 않게 됩니다.

 

내용도 그림도 참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불만은 말을 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는 교훈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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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 찬장에는 우정이 넘치고, 선반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탁자 위에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넘쳐흘러서,

할아버지네 집에는 더 이상 불만을 모을 공간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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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그리는 아이 정글짐그림책 2
염은비 글.그림 / 정글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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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자존감]별명이 없는 하나는 친구들에게 서운합니다. 자기가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합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하나는 친구들 모습을 별명대로 연습장에 그립니다. 그걸 본 친구들이 `별명 박사`라는 별명을 지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얼굴이 참 실감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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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스콜라 어린이문고 16
이은재 지음, 오윤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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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편의 따뜻하고 새로운 시선이 담긴 동화집입니다. 

 

<오늘을 위한 선물>

주인공 신호재는 별명이 '신호등'입니다.

말 못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순한 호재를 친구들은 부모 없는 아이라고 놀립니다.

특히 민성이는 호재를 심하게 괴롭힙니다.

들꽃을 좋아하는 호재는 아파트 단지 앞 낡은 집 마당에서 키우는 온갖 들꽃에 반 친구들 이름을 붙여주고 돌보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시골로 전학을 가게 된 호재는 자기를 놀리고 괴롭히던 반 친구들에게 이름이 적힌 들꽃을 하나씩 건네줍니다. 자기의 이름이 적힌 솜양지꽃을 받은 민성이의 얼굴이 신호등 불빛처럼 빨갛게 달아오르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신데렐라 운동화>

주인공 은석이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무릎 관절에 문제가 있어 다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해 목발을 짚고 다닙니다. 

서울로 전학 오게 된 은석이는 낯선 환경과 친구들이 어렵기만 합니다.

게다가 엄마가 새로 사준 신발 때문에 발까지 아파서 더욱 불편합니다.

친구 다훈이가 자기의 신발에 맞는 친구를 찾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마음이 상하지만, 

은석이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친구를 괴롭히는 동화만 읽다가 위해주는 동화를 읽으니 제 기분까지 좋네요.

 

<할머니의 그림자>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삽삽개 멍개와 함께 사는 할머니. 손자 영도는 매일 멍개의 소식을 들으려고 전화를 합니다. 할머니는 멍개의 활약상을 부풀려서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추석 전날 서울에서 내려올 영도 가족을 위해 할머니는 멍개도 묶어 놓고 더덕을 캐기 위해 산으로 향합니다. 저녁이 되어 영도 가족이 도착했지만 할머니는 집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멍하기만 했던 멍개가 산 속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를 찾아낸다는 이야기 입니다.

 

<누나 노릇이 싫어서>

아홉 살 차이가 나는 동생 빈이가 귀찮기만 한 보리는 부모님을 졸라 토끼 토리를 키우게 됩니다. 토리 때문에 빈이가 위험에 빠지자 보리는 공원지기 할아버지에게 토리를 맡기기로 합니다.

 

<콩튀기 사랑법>

외국인 새엄마 엄마 쌈이 싫기만 한 진이는 그 때문에 절친 은송이와도 싸우게 됩니다. 선생님은 칭찬받을 일을 한 아이에게 콩 뻥튀기를 한 주먹씩 줍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먹었지만 진이는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쌈이 해준 콩자반을 보고 투정을 부립니다. 진이가 콩 뻥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안 쌈은 학교로 콩 뻥튀기를 한 아름을 가지고 옵니다.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이 동화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경험담입니다. 십 년 전 첫 담임을 맡은  반에 전교에서 소문난 제일 못된 아이 고귀한이 있었고, 나쁜 선입견을 품게 된 선생님은 귀한이를 경계하게 됩니다. 귀한이가 말썽을 피웠다는 말에 선생님은 다짜고짜 혼을 내고 귀한이는 도망을 가버립니다. 귀한이 집으로 찾아간 선생님은 귀한이와 할머니의 대화를 듣고는 자신이 귀한이의 말도 듣지 않고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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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153쪽-

~ "이번 선생님은 다를 줄 알았어.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실수였다는 걸 알아볼 줄 알았어. 아니, 적어도 물이 왜 엎질러졌는지 한 번쯤 물어볼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아니야. 다 똑같아. 누구든 실수할 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그런데 왜 난...... 한 번만 잘못해도 구제불능 말썽꾼 취급을 받는 걸까! 왜... 왜..."

 

156쪽

~ 그제야 난 깨달았어. 내가 다른 사람들 말만 듣고 그 애의 진짜 모습을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걸 말이야. 그렇게 어리석은 생각으로 존경받는 선생이 되겠다는 꿈을 꾼 게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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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의 여름 레인보우 북클럽 13
줄리 존스턴 지음, 김지혁 그림, 김선희 옮김 / 을파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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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저자가 1904년 캐나다의 리도 호수에서 여름을 보낸 실재 인물 프레드의 일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쓰였습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내가 모르는 시대, 모르는 나라, 모르는 문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1904년 캐나다의 한적한 섬마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을 심하게 더듬는 장남 프레드는 남동생 2명, 여동생 1명과 여름마다 외가로 휴가를 떠납니다.

프레드에게 심하게 권위적인 아빠는 홀로 도시에 남습니다.

프레드는 사촌들과 즐겁게 지내며, 첫사랑의 아픔도 이겨내며 훌쩍 몸과 마음이 성장합니다.

휴가가 끝날 무렵 내려온 아빠의 약한 모습을 보며 아빠에 대한 이해의 마음도 갖게 되고요.

 

프레드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잔잔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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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315쪽

~ 노라는 찡그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노라에게 말하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 얼마나 상처받기 쉬운지 알기 위해 일이 분 동안만이라도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난 말하지 않았다. 그 말을 내뱉었다 하더라도 그녀는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냥 거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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