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아이들 내인생의책 그림책 72
이미애 지음, 김진수 그림, 텐징 델렉 감수 / 내인생의책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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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죽음, 가족] 읽으면서 한없이 먹먹해지는 그림책.

손을 떨며 마지막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

아버지 때문인 줄 알았는데,
첫째 아들 소년 깔마와 갓난아기 빼마가 아빠와 함께 길을 나선다.

엄마와 둘째 동생은 울어서 빨개진 눈과 코를 하고 한없이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한다.

 

마을의 많은 아이들과 함께 아빠를 선두로 히말라야 산맥을 오른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로 가는 험난한 여정이다.

어른도 오르기 힘든 히말라야 산맥을 어린아이들이 힘들게 등반한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힘든 여정이 끝나갈 때 깔마는 중국 국경수비대의 총에 맞는다.

홀로 티베트 국기를 덮은 채 산에 남겨진 깔마.

 

자유가, 국가가,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들려주는 아픈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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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곰 김영진 그림책 5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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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정체성, 가족, 소통] 누군가의 희생이 당연한 일로 여겨질 때.

나의 존재가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하찮아질 때.

모두 활기차게 살아가는 데 나만 뒤처져 있다는 느낌일 때.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우울의 늪으로 가라앉는다.

 

이 그림책은 가족을 위해 바쁘게 살다가 하고 싶은 일을 놓치고 살아온 엄마의 이야기다.

가족 모두를 살뜰하게 보살피다 지쳐버린 어느 날 갑자기 곰이 된다.

엄마 곰을 가장 잘 아는 할머니는 단번에 알아낸다.

피아노를 치고 싶은 거라고.

 

아무 일도 안 하고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는 엄마 곰.

연주회까지 열게 되고, 박수를 받으며 다시 엄마로 돌아온다.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엄마.

 

또다시 상처 입고, 아파하고, 무기력해지겠지만, 또 가족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을 수 있겠지.

나의 존재가 소중한 만큼 남의 존재도 소중하다는 걸 따스하게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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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비룡소의 그림동화 243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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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행복] 까다로운 강아지 마일즈는 싫어하는 일뿐이다. 그런 마일즈가 좋아하는 자동차 타기를 위해 주인 앨리스 트러지는 전용 자동차를 구해준다. 노먼과 신나게 자동차를 즐긴 마일즈는 짜증 없는 순한 개로 변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 최고로 행복한 삶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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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본 - 로봇 시대 인간의 유일한 자본
이상민 지음 / 서울문화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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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기개발] 부제 '로봇 시대 인간의 유일한 자본'을 보고 선뜻 집어 들었습니다.

독서가 다른 볼 거리, 들을 거리에 밀려나는 걸 안타까워 하는 1인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독서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대부분의 아이들이 체득하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핸드폰을 외면하고 책을 선뜻 잡아드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고민과 실천이 있어야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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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1. 왜 독서 자본인가?) 16쪽-
~ 어제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여겨졌던 것이 오늘은 기계로 대체되는 쓸모없는 기술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성실히 암기하고 노력해서 전망이 좋은 기술을 배우거나 전문직 종사자 되는 것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는 더더욱 '독서 자본'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독서 자본의 핵심은 '창의성, 유연함, 넓은 시야, 지력, 지속 가능한 발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독서란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과정이다.

 

(에필로그_책을 본다는 것은 생각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221쪽-
~ 내 생각이 없으면, 나를 잃고 세상 속에서 부평초처럼 다수의 흐름에 휩쓸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의 삶은 없고, 남의 삶만 있을 뿐이다.
~ 독서는 삶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항상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고민이 있을 때 나는 항상 책을 찾는다. 책은 최고의 스승이다. 그리고 나의 본질이다. 저자는 내가 할 이야기를 대신 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의 진정한 저자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 나의 고민이라는 것도 앞선 사람 혹은 동시대의 사람이라면 이미 하는 것으로 이미 해답은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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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에게 물어라
타나카 미츠토시 감독, 나카타니 미키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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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분야에 정통하면 다른 분야에도 자신만의 철학을 갖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가슴 아픈 사랑을 겪고 나서 삶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다도가 리큐.

대중의 존경을 받는 리큐에게 복종을 원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내가 고개를 숙이는 것은, 오직 아름다움 앞에서 뿐입니다." 라고 두려움 없이 말한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지만...

그것이 비극인지, 행복한 결말인지...

 

극중 리큐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묘령의 한국여인이 클라라였다.

좀 더 연기력이 있는 배우가 나왔더라면 영화의 완성도가 더 있지 않았을까. (오로지 나의 주관적 느낌이다!)

클라라가 밝게 웃을 때마다 영화 속에서 있던 내가 영화 밖으로 확 밀려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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