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든 순간 1 강풀 순정만화 4
강풀 글 그림 / 재미주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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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처음부터 피가 난자하는 책입니다.
배경은 2012년~ 새해 첫날부터 급작스럽게 좀비의 등장으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먹고 먹히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헤메다니는 사람이었던 좀비가 거리에 가득찹니다.
단란했던 가족들이 순식간에 부서지고 헤어집니다.
좀비가 되어서도 마지막 소중한 기억의 끈을 놓지 못하고 헤메며 밤마다  우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사람이 사람인 이유는 무엇인가? 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져주는 만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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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먹고살기 - 경제학자 우석훈의 한국 문화산업 대해부
우석훈 지음, 김태권 그림 / 반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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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메말라가고 각박해지는 세상입니다.
자살율은 수년째 OECD회원국 중 1위를 달리고,
'같이 살기'를 꿈꾸기 보다 '나부터 살고'를 외칩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80년대나, 그 이전세대는 책이나 영상매체에서 보면,
지금보다는 훨씬 낭만이 흐르고, 대화가 흐르고, 마음이 흐르지 않았나 합니다.
그걸 가능하게 한것이 문화의 향유였겠죠.
명작소설과 철학서, 사회학 저서를 함께 탐독하고, 아파하고, 공유하고...
클래식 음악과 통기타 음악에 젖어들고...

음악을 배우는 사람은 많아도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적고,
책읽기를 강조하는 사람은 많아도 책읽는 사람은 적고,
국민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을 외쳐도 평상시에는 스포츠를 외면하고,
한류를 자랑스레 외치면서 CD한장 DVD 한장 사지 않고,
마음을 나누길 꿈꾸지만 그런 공간을 찾기 힘든 그런 슬픈 사회입니다.

이런 우리의 실정을 수치와 이론으로 알려주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어쩜 글을 이렇게 맛깔나게 쓰시는지~
머리아픈 통계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
한 명의 고민과 대책으로 끝난다면 영원히 해결방법은 없겠죠.
우선 내자리에서 문화를 살리기 위한 실천을 해야겠습니다.
책 한권 더 사고, 클래식 CD 한 장 사고, 아이들과 음악회도 다니고...
문화를 살리려면 바삐 움직여야 겠습니다.
바삐 움직이나 보면 자꾸 내면에 달라붙고 싶어하는 우울도 떼어놓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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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누구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한국에서는 점점 더 소외되고 살 길을 찾기 어려운 분야, 이쪽이 잘돼야 한국 경제가 튼튼해질 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 분야, 하지만 이 상태로 내버려두면 시름시름 앓고 여기에 관련된 많은 사람이 제 목숨을 버리고 말 분야들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참 잔인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농민들이나 젊은 문화인들의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서도 무덤덤하고 쉬 냉담해지는가 하면 금세 잊는다. 이처험 사악한 구조에서 생기는 비극을 그저 나약한 마음 탓으로 돌리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p.293-
~도서관 짓느라 도서 구입비가 없고 학교 인프라 늘리느라 정작 학생들 급식 보조할 돈이 없고 오디오 콤포넌트 사느라 앨범 살 돈이 없다. 전부 토건 시대의 '뽀다구'문화의 잔재인 셈이다. 21세기 들어 우리는 하드웨어 시대를 극복하고 소프트웨어 시대를 맞는다고 했는데 죄다 말장난이었던 셈이다.

p.393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선택할 수 있고, 또 그 선택이 비참한 경제적 고통으로 귀결되지 않는 경제,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고, 그 수단 중의 하나가 문화경제일 것이다. 토건의 시대를 넘어, 드디어 문화가 강물처럼 흘러 우리들의 삶이자 일이 되는, 한대 존  스튜어트 밀이 꿈꾸었던 그런 미래가 우리에게 열릴 것인가? 열리지 않으면 함께 열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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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1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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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홍대리 시리즈처럼 참 빨리 읽히는 책입니다.
책 읽기는 무조건 읽는 방법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홍대리 정말 무섭게 책을 읽더니 사람이 바뀝니다.
늘어져 살던 홍대리에서 바싹 정신 차린 생기가 넘치는 홍대리로...
아 그러나 실천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요.
하루에 한 권 말이 쉽지, 직장 다니며, 살림하며 일주일에 2권 보기 정말 어렵습니다.
책 뒤에는 홍대리 도서 목록도 부록으로 들어 있습니다.
홍대리가 지켜낸 임무는
- 100일 동안 33권 읽기
- 업무 분야의 책 100권 1년 안에 읽기
- 100일 동안 CEO 10인 만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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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혹시 레드 퀸 효과라고 알고 계세요? 내려가고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위로 올라가려고 빨리 뛰어도 어지간히 빠르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자신의 속도가 움직이는 주변 환경과 같다면 같은 장소에 머무를 수밖에 없고 아무리 애를 써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예요.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얘기죠. 레드 퀸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왕인데 체스판의 말 중 하나에요. 달리기의 명수죠. 아무리 달려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앨리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는 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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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필기 1등급 공부법 II : 내신/수능편 - 필기왕 5명이 알려주는
강지현 외 지음 / 웅진웰북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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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공부를 재미없게 지치게 한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돌아보면 버티기 한 판 이었던 거 같습니다.
들인 시간에 비하면 늘 하찮은 결과에 한심해하고, 지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이렇게 나이 들어 보니 공부는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공부를 그렇게 억지로 한 게 아쉽습니다.
가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공부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학생들은 모두 재미있게 공부할 줄 알고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나름대로 공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방법을 찾기 위한 좋은 팁들이 많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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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하고 싶은 팁들>
1. 단어외우기: 연습장이나 이면지를 반을 접고 반을 접어 여덟 칸을 만든다. 첫 번째 칸에는 단어를 쓰고 그 옆 칸에는 뜻을 쓴다. 접은 선에 따라 뜻이 가려지도록 접거나, 단어가 가려지도록 접ㅇ면서 단어나 뜻에 맞게 답을 적는다. 틀리거나 모르는 단어는 체크한다.
2. 독해 지문을 일일이 손으로 해석해 본다.
3. 해석이 안되는 문형은 '문장 노트'에 정리한다.
4. 동영상 강의를 들은 후에는 반드시 재정리한다.
5. 몰랐던 내용을 한 권의 노트에 정리해 둔다. 
6. 마음에 드는 문제집에 개념, 문제 등을 단권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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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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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박완서님의 잔잔하지만, 힘 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이 책에는 <그리움을 위하여> 등 9가지의 단편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 다 좋은 글이지만, 일단은 <친절한 복희씨>에 대한 감상만 써보려 합니다. 친절을 내세운 제목을 보고 복희씨의 다른 일면이 궁금했습니다. 사람은 한가지 성격으로 대표될 수 없는 복합적 성격의 집합체이니까요.
  복희씨는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친절한" 착한 여자로 살아갑니다. 타고난 일면도 있지만, 더 크게는 살아가는 방편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어려운 집안에 태어나, 무작정 상경한 서울에서 주인집 남자에게 당한 느닷없는 강간과 임신, 결혼. 복희씨는 살기 위해 자신의 한쪽을 외면해야 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혐오감, 증오, 당당함, 영리함에 두꺼운 덮개를 덮어 버립니다.  
  그녀는 서울에 올라와 힘든 부엌일에 거칠어진 손을 따스한 눈빛으로 글리세린을 발라주던 대학생 청년의 눈빛을 항상 꿈꿉니다. 전처 자식을 포함한 5명의 자식에게서 그 따스한 표정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복희씨는 더 자신의 마음을 철저히 외면합니다. 그러나 장성한 자식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남은 건 왠지모를 슬픔뿐입니다.
  중풍에 걸려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고,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성적 욕망을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은 약국에서 복희씨를 핑계로 정력제를 찾습니다.젊은 약사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복희씨는 모멸감에 서울에 상경할 때부터 지니고 있던 죽음의 약 아편을 몸에 지니고 집을 뛰쳐나옵니다. 한강에 도착한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친절한" 복희씨가 한 여자가 한 남자의 허리를 껴안고 강물로 추락하는 환상을 기쁨에 겨워 바라보며 소설은 끝을 맺습니다.
  과연 복희씨는 이후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요? 분명 죽음을 선택하진 않았을 것 같고, 그렇다고 그 이전의 "친절한"삶을 이어나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삶이 남아 있을까요? 그녀가 열망하던 대학생이 보여준 "친절한"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선택 자체가 막혀버린 복희씨의 삶이 참 마음 아팠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짧은 단편에 이렇게 인생의 깊이를 담아낸 저자에게 다시 한 번 감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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