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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ㅣ 웅진 우리그림책 29
허은미 글, 한상언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8월
평점 :
나팔꽃을 좋아하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엉엉 우는 아빠.
할아버지가 무엇일 되었을까 궁금해하던,
주인공은 학교 숙제로 가족 나무 그리기를 합니다.
하기 싫어하는 주인공에게 엄마가 가족의 소중함을 조곤조곤 들려줍니다.
인디언은 자기소개를 할 때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모님, 그 부모님까지 한다는 것,
그리고 조상이 없었다면,
할머니가 좋아했던 더벅머리 총각이 군대에 안 가 할아버지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엄마 아빠가 강촌에서 뽀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네가 있을 수 없다는 것.
이 모든 걸 듣고 나서 주인공은 생각합니다.
'나를 낳은 것, 이 모든 게 기적 같다.'
특히, 인디언식 자기소개 부분이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활을 잘 쏘는 나는 '구르는 천둥', 낚시를 잘하는 아빠는 '수다스런 개구리', 요리를 잘하는 엄마 '늑대와 함께 춤을', 뜨개질을 잘하는 할아버지 '달과 함께 걷다', 힘이 센 할머니 '여러번 일격을 가하다', 과일 따기 전문가 증조할아저니는 '여자의 마음', 예언자 증조할머니는 '바람을 가르는 화살' 이라고. 이 책을 읽고 가족과 함께 인디언식 이름짓기를 하면 재미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