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수전 외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한애경.이봉지 옮김 / 시공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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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번역된 제인 오스틴의 책은 다 읽고, BBC 드라마까지 섭렵 후 더 이상 볼 것이 없어 아쉬워 한지 오래. 우연히 보게 된 최초 번역본. 냉큼 읽었다. 제인 오스틴의 글은 읽는 내내 포근포근한 흡입력이 있다. 차분하고 분별력 있는 제인 오스틴 같은 등장인물 때문일까? 아쉽다. 더 이상 그녀의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게. 다시 이 시리즈의 『오만과 편견 』부터 읽어 나가야겠다. 번역자가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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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왓슨 가족> 117쪽-

에마) "글쎄, 난 잘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는 내 행동거지를 보고 언니가 판단하겠지. 나 스스로 판단할 수는 없어. 다른 사람들의 양육 방식을 모르니 그들과 비교해볼 수도 없고 말이야."

왓슨양) "여러모로 참 우아해 보여. 네가 집에 돌아온 뒤로 쭉 지켜 봤거든. 하지만 그 우아함이 네 행복에는 도움이 안 될까 봐 걱정이다. 퍼넬러피가 널 보면 많이 놀랄 거야."

에마) "분명 내 행복에는 도움이 안 될지도 몰라. 만약 내 생각이 잘못된 거라면 고쳐야지. 분수에 넘치는 생각이라면 감추려고 노력해야하고. 하지만 놀림을 당할 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어. 퍼널러피 언니는 그 정도로 똑똑해?"

왓슨양) "그럼, 너무 똑똑해서 자기가 한 말에 신경도 안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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