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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아이들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72
이미애 지음, 김진수 그림, 텐징 델렉 감수 / 내인생의책 / 2016년 11월
평점 :
[자유, 죽음, 가족] 읽으면서 한없이 먹먹해지는 그림책.
손을 떨며 마지막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
아버지 때문인 줄 알았는데,
첫째 아들 소년 깔마와 갓난아기 빼마가 아빠와 함께 길을 나선다.
엄마와 둘째 동생은 울어서 빨개진 눈과 코를 하고 한없이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한다.
마을의 많은 아이들과 함께 아빠를 선두로 히말라야 산맥을 오른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로 가는 험난한 여정이다.
어른도 오르기 힘든 히말라야 산맥을 어린아이들이 힘들게 등반한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힘든 여정이 끝나갈 때 깔마는 중국 국경수비대의 총에 맞는다.
홀로 티베트 국기를 덮은 채 산에 남겨진 깔마.
자유가, 국가가,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들려주는 아픈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