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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갖고 노는 아이 ㅣ 책의 기쁨 1
지라우도 아우베스 핀투 지음, 노경실 옮김 / 에디터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필요한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간결하지만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육아서(^^)같습니다..
진정한 자유로움, 무조건적인 믿음, 넘치는 사랑 등이 이 책의 장난꾸러기에는 모두 베풀어 진듯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즐거움도 어려움도 모두 슬기롭고 씩씩하게 극복하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어른이 됩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쉴새없이 떠들고, 모든 책에는 흠뻑 낙서가 되어 있고, 빵점을 맞아오기도 하지만, 외로울때 자신을 위로할 줄도 알고, 재밌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쉬지 않고 무언가를 만들고, 시간을 아주아주 길게 쓸 줄 알고, 부모님의 이혼을 이쪽저쪽이론으로 극복해 낼 줄알고 ,친구들이 하기 싫어하는 골기퍼를 도맡아 할줄 아는 아이..
물론 우리 주위에도 이런 아이들이 있겠지만, 왠지 점점 아이들이 아이들 같지 않아지는 것 같습니다. 서슴없이 욕을 하고, 친구들을 따돌리고, TV나 컴퓨터에 빠져 움직이기 싫어하고, 학교성적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쓸 시간이 얼마 없고, 부모님의 이혼은 커다란 상실로 다가올 것이고, 남이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맡기 싫어하고, 점점 말이 없어지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그런 아이들이 더 많아지는 현실이 두렵습니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죠.. 어른이 어른답기 위해서는 아이시절을 아이답게 보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이시절에 누려야 할 걸 다 누리지 못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어른답지 않은 아직 크지 못한 자신을 가진 아이어른이 되지나 않을 까요?
책속의 장난꾸러기는 충만한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누구보다 진짜진짜 좋은 훌륭한 어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보다 어른이 봐야할 동화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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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98-
어느덧 시간이 흘러갔어요.....
모든 사람들처럼 장난꾸러기도 자랐어요.
장난꾸러기는 자라서 아주 좋은 어른이 되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어른이 되었어요.
아주 아주 진짜 좋은 어른이......!
그제야 모두들 장난꾸러기가 장난만 치던 아이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장난꾸러기는 참 행복한 아이였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