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그 자리에 머물지 마라 -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암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김준기 지음 / 수오서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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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암!

두려움이라는 감정과 함께 떠오르는 단어이다.

우리 모두 다 맞이하게 될 '죽음'이라는 최종 과제 앞에서 미리 해답을 구하기란 어렵고도 어렵다.

자꾸만 미루고 미루는 숙제이다.

이렇게 미루기만 하다가 갑자기 닥치면 허둥지둥 대다가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는 예측으로 또 두렵다.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가 '죽음'과 '암'을 겪으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내 숙제의 일부도 해낸 느낌이다.

넘어져야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배울 수 있다.

과연 내 과제가 닥치기 전에 난 얼마나 준비해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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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303쪽- (에필로그_난 살아 있고 동시에 죽어갈 뿐이다)
~ 암은 내게 죽음을 가르쳐준 것이 아니었다. 그저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다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명백한 진실을 가르쳐 준 것이었다.
암은 죽음의 사신이 아니다. 암은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죽음을 생각해보고 죽음을 준비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라고 하는 메시지였다. 후회하지 않게 잘 살아가기, 그리고 후회 없이 잘 죽어가기.
~ 어쨌든, 난 살아 있고 동시에 죽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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