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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 ㅣ 반갑다 사회야 10
김현주 지음, 권송이 그림 / 사계절 / 2016년 3월
평점 :
[세계문제, 빈곤]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다는 편견이 왜 잘못되었는지, 식민지배와 세계의 기아는 역사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세계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가난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시야를 가지고 있는지, 외면해 왔는지를 조목조목 짚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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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34쪽
~ 세상 어디에 살든 누구나 언제라도 아플 수 있고, 직업을 잃을 수도 있어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마찬가지이지요. 이럴 때 그 사회가 공정하고 건전하다면 가난한 사람들이 이런 어려움 때문에 더 가난해지지 않도록 보호해 줄 수 있어요. ~ 개인의 부지런함과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112쪽-
~ 가난한 사람들이 보기에 빈곤의 원인은 그들이 게으름을 피우거나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고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 수 없는 문제 때문이에요. 어떤 사람이 타고난 인종, 민족, 성별, 계급 등에 따라 교육, 의료, 식수, 위생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겠지요.
122쪽
~ 기부든 도움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주는 사람의 선의와 받는 사람의 필요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우리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가난한 사람에게 제멋대로 떠넘기는 것은 제대로 된 나눔이라고 할 수 없어요.
128쪽-
~ 단순히 물건을 보낸다거나 자원봉사 활동만 해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없어요. ~ 빈곤을 해결하려면 빈곤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해요. 그래야 가짜 해결책과 진짜 해결책을 구분해 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이런 눈이 없다면 우리는 계속 가난한 사람들에게서는 물질의 부족만을 보고, 장애인에게서는 장애만을 보고, 길거리의 아이들에게서는 때 묻은 옷차림밖에 보지 못할 테니까요. 가난한 사람들에게 놓여 있는 진짜 문제나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그 사람들의 힘을 보는 대신에요.
~ 마하트마 간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다 The Last, The 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