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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의 작은 냄비 ㅣ 신나는 새싹 2
이자벨 카리에 글.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4년 7월
평점 :
[장애, 공존] 어느 날 갑자기 이유 없이 아나톨의 머리 위로 떨어진 작고 빨간 냄비.
아나톨은 그 냄비 때문에 더욱 특별한 아이가 됩니다.
냄비 때문에 더욱 상냥해지기도 하고, 그림도 잘 그릴 수 있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둔해지기도 하고, 남들보다 2배나 더 노력해야만 평범해 보일 수 있습니다.
지친 아나톨은 친구를 괴롭히기도 하고, 냄비를 버리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결국, 냄비로 얼굴을 숨긴 아나톨은 점점 잊혀지고 작아집니다.
그때 한 아주머니가 아나톨을 발견해주고 친절하게 냄비의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게다가 냄비를 넣을 예쁜 가방까지 선물로 줍니다.
여전히 냄비를 가지고 다니지만,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죠.
훨씬 더 평범해진 아나톨. 하지만 아나톨은 아나톨이라는 말로 책은 끝을 맺습니다.
우리가 가진 냄비가 아나톨의 냄비보다 조금 더 작아 눈에 띄지 않을 뿐이란 걸,
그들의 냄비가 너무 커서 주위 사람까지 불편하게 할 수 있지만,
그들이 그런 냄비를 원해서 갖게 된 건 아니란 걸,
그들이 그 냄비를 어떻게 사용해야 덜 불편할지 같이 고민해줘야 한다는 걸,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