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할머니 한마리가 산다
송정양 글, 전미화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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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우리 집엔 할머니가 한 마리가 산다"로 책은 시작됩니다.

할머니는 20살이 다 된 개 이뽀입니다. 이제는 너무 나이가 많아 검버섯까지 있는.

'나'는 귀여운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 하지만,

아빠와 엄마, 특히 아빠는 이뽀를 너무나 예뻐해서 키우지 못합니다.

하지만 할머니 개 이뽀가 점점 죽어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빠를 지켜보면서 

'나'도 이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강아지를 귀여워하며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그림책을 보면 모두 눈물을 지을 거라 장담합니다. 그림책 보면서 눈물, 콧물을 흘릴 줄 몰랐습니다.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할머니 죽으면 강아지 키워도 돼?"
"뭐?"
엄마의 입이 벌어졌고 아빠의 손에서 사과가 툭 하고 떨어졌다.
아빠와 눈이 마주쳤다. 아빠의 눈이 흔들리고 있었다.
조용히 일어난 아빠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
쾅하는 소리가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들려왔다.

~ 아주 천천히 할머니의 영혼이 떠나가고 있었다.
다행이다.
할머니는 더는 아프지 않다.
하지만 아빠는 아프다.
가늘게 떨리고 있는 아빠의 뒷모습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작아 보였다.
"이뽀야, 이뽀야."
아빠의 손은 부드럽게 할머니를 쓰다듬고 있었지만, 목소리는 보채듯이 들렸다.
아빠는 몇 번이고 불러도 할머니는 대답이 없었다.
나는 조용히 아빠를 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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