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슈갈이다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3
한영미 글, 남궁선하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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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돌출됐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졸지에 왕따를 당하는 수아가

현명하게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방패말’ 등 왕따를 당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왕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따 문제에 있어서는 가해자도 피해자가 아닐까요?

어려서부터 남을 생각할 줄 하는 사람으로 키워내지 못한 사회가 가해자이니까요.

이 책은 가해자인 태영이의 입장까지 보듬어 줍니다.

102쪽
"그 애들이 창과 칼로 나를 공격할 때 막아 내야 하잖아. 방패가 필요해. 나는 방패를 만들지 못했어. 대부분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방패를 만들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 피하고 숨기에 급급해. 적이 나를 공격할 때 등을 보이면 그건 도망가는 자세야. 그러면 더 만만하게 보고 쫓아오지. 나는 도망가지 말고 적을 향해 서라고 말하고 싶어. 이렇게 방패를 들고 말이야."
벙글 씨가 가슴 앞에서 두 손바닥을 나란히 폈다.
"방패라니요?"
"이를테면 친구가 내 약점을 가지고 놀린다고 치자. 보통은 내 약점을 들춰진 것이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지. 그게 계속되면 싫다고 화내고 짜증을 부리거든."
~"그러지 말고 오히려 그 반대로 말하는 거야. 키 작은 나에게 `넌 왜 그렇게 키가 작니? 콩알 만하네.`하면 이쪽에서는 이러는 거야. `내 키가 작다고? 아, 넌 나에게 관심이 많구나. 앞으로 키 크도록 노력할게. 관심 가져 주어서 고마워.` 이렇게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는 거지."
~
"먼저 자기 약점을 인정해야겠네요."
"그렇지. 먼저 인정하고 받아칠 말을 준비해서 그들을 향해 외치는 거야."
벙글 씨는 그게 `방패말`이라고 했다.

작가의 말) ~ 세상에는 좋은 아이, 나쁜 아이는 없어요.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가 있을 뿐이죠. 혹시 사랑이 부족한 아이가 보이면 누구든 작은 관심이라도 보여 주세요. 그런 친구들, 어른들이 많으면 이렇게 가슴 아픈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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