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발칙하다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8
카렌 쿠시맨 지음, 이정인 옮김 / 생각과느낌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새처럼 영혼이 자유로운 소녀 캐서린.

하지만 여자, 특히 소녀라는 몸으로 자유롭게 살 수 없는 중세시대.

캐서린은 나름 저항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여기 저기 부딪치고, 혼나고,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속 깊고 영리한 캐서린의 성장과정이 낯선 중세시대의 사회상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책은 캐서린의 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서툴러도 괜찮아>를 먼저 봤는데, 이 작품이 처녀작이네요.

아직 우리나라엔 두 작품만 번역된거 같은데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습니다.

28쪽-
나는 우튼 언더 윈우드까지 유대인들을 따라갔다.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지만 할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에 내가 이야기를 했다. 바느질하고 술 담그고 병을 치료하는 건 얼마나 지루한 일인가, 차라리 조지 삼촌처럼 십자군에 가거나 퍼킨처럼 염소를 치며 사는 게 낫겠다. 그러자 할멈은 내 얼굴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아가야, 저 세상에 가면 아무도 `너는 왜 조지가 아니었니?`, `너는 왜 퍼킨이 아니었니?`라고 묻지 않는단다. `너는 왜 캐서린이 아니었니?`라고 묻지."
무슨 뜻일까? 할멈은 더 얘기해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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