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가족 레시피 -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
손현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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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서전을 쓰기에도 민망한 콩가루 집안..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자식들과 손자들을 위한 살림살이를 해야 하는 괴팍한 할머지,
엄마가 모두 다른 3자녀를 거느린 채권추심 하청을 직업으로 가진 막가파 아버지,
뇌경색으로 직업을 잃고 전전긍긍하는 삼촌,
다발경화증이라는 고질병을 갖고 있는 전문대생 오빠,
전혀 다정하지 않은 고3 수험생 언니,
그리고 코스튬플레이에 빠져 있는 나 권여울이 등장인물이다.

전혀 화합하지 못하고 가족애라고는 눈에 씻고 찾아볼래야 찾을 수 없었던,
그래서 항상 불만이었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마지막에 남은 할머니마저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서야
여울이는 가족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와 묵묵히 떠나간 가족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한다.

그러게요.
가족도 공기와 같이 늘 함께 옆에 있어주는 존재라서 그 소중함을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공기가 없어져야 숨이 막혀와 필요성을 인식하듯이 가족 중 누가 없어지면 그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게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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