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92년 퓰리처상 수상작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표지의 핏물 흐르는 "쥐"란 제목이 거부감을 들게했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 책이 히틀러 치하의 아우슈비츠 생존자의 이야기란 것도 몰랐습니다.

인간의 혐오스러운 역사를 쥐를 피해자로 그려낸 책입니다.
유태인은 쥐로, 독일인은 고양이로 그려져 있어, 거리감을 두고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그 당시의 독일인 이었다면 과연 내가 속한 사회가  저지르는 부당함을 인식하고 바로 잡으려 했을까? 라는 생각에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그래도 수완이 좋은 편이라 덜 고통받고 살아 남았음에도,  죽는 순간까지 한시도 편안한 마음을 되찾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인간의 나약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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