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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나이테 - 2025 초등 국어 5학년 1학기 교과 수록 도서 ㅣ 익사이팅 북스(Exciting Books) - 3단계(11세이상)
오채 지음, 노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3월
평점 :
12살 딸아이에게 빌려주려고 찜한김에 어떤 책인가 하다가 손에서 못놓구 쫙 읽어버렸습니다.
너무 당당하고 멋진 하림이에게 빠져서요.
벌써 삶의 무게에 지치고 힘들어 하는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
3개월 계약직 구하라선생님과 아래 하, 수풀 림자를 쓰는 전학생 김하림이 같은 날 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빗장이 걸렸던 아이들의 마음의 문이 하나 둘씩 열리게 됩니다.
우리 모두 하림이처럼 자연을 즐기고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림이와 같은 나이의 우리 딸은 이 책을 보고 뭐라고 할지 너무 궁금하네요. ^^}
아 이 동화책 덕분에 좋은 올드팝을 하나 알았네요.
<Puff The Magic Dragon>~ 이 책을 읽는 다면 꼭 들어야할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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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0
선생님은 운동장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 있는 아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우리가 만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어. 다들 마음속에 뭔가 꽁꽁 싸 놓은 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 틀렸냐? 여러본 나이는 마음껏 표현하고 쏟아 내야 하는 때야. 내가 선생님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게 이 기분 우체통이야. 여러분의 기분을 단어로 표현해도 좋고, 문장으로 표현해도 좋아. 그리고 우체통에 넣는 거지. 그러면 여러분 중에 누군가가 그 친구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는 거야. 난 그럴 때 이렇게 했어 하고."
p.124
민하는 찬희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히 나쁜 애는 아닌 것 같은데 교실에서는 왜 그렇게 무섭게 굴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하림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뭔가 있을 거야. 순이 할머니가 그랬어. 사람이 못되게 굴 때는 속에 응어리가 있어서 그렇다고."
134쪽
찬희
"음, 뭘 잃어버릴까 봐 두렵다는 건 아직 잃어버리진 않은 거잖아. 뭘 잃어버린지 몰라서 다시 찾으려고도 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 잃고 싶지 않다면 더 단단히 잡으면 될 것 같아."
"진실한 우정이란 느리게 자라나는 나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