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자유 - 로쟈의 책읽기 2000-2010
이현우(로쟈) 지음 / 현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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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야 하나? "우리는 어떤 형태의 지속되고 훈련된 수련 또는 주체의 변화를 위한 수련"에 전념해야 하고 "개인 스스로 발견하고 가상자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키워야 한다."-30쪽

~이 사서는 자신의 책들을 좀더 잘 알기 위해서 일부러 어떤 책도 읽지 않는다. 350만 권에 달하는 장서들을 알기 위해서 그가 정한 원칙은 자신이 맡은 모든 책들에서 제목과 차례 외에는 절대로 읽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만 '총체적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책 속으로 코를 들이미는 자는 교양에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독서에도 틀려먹은 사람"이다. 그렇지 않은가? 교양이란 무엇보다도 '오리엔테이션'의 문제이며, 저자의 주장대로 중요한 것은 이런저런 책을 읽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 전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는 것일 테니까.-45쪽

자신이 배운 것, 자기가 옳다고 공감하는 것을 실천, 실습할 때, 곧 가르칠 때의 기쁨이 '학습'(어린 새들이 날갯짓하는 걸 바라보는 기쁨!). 이 때문에 '학습'은 혼자만의 '공부'로는 얻을 수 없는 '배움의 변증법'을 달성한다. 물어서問 배우고學 이를 실천하라習! 인간의 길이고 인문 학습의 길이다.-59쪽

<청춘을 읽는다><고민하는 힘>강상중,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피에르 바야르,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위험한 독서>김경욱, <전방위 글쓰기>김봉석, <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신영복, <행복한 인문학>임철우 외, <교양-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디트리히 슈바니츠, <논어는 진보다>박민영, <남자를 토라지게 하는 말, 여자를 화나게 하는 말>데보라 태넌, <서사철학>김용석, <번역의 탄생>이희재,<예브게니 오네긴>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슈킨, <장정일의 독서일기><노무현-상식 혹은 희망>장정일, <미술관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박이문 외, <승자독식사회>로버트 프랭크 외, <유럽적 보편주의>이매뉴얼 월러스틴, <4천원 인생>안수찬 외, <괴물의 탄생>우석훈, <지방은 식민지다>강준만,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도정일 외, <미국이 세계를 망친 100가지 방법>, <이것이 인간인가>플리모 레비, <유러피언 드림>레러미 리프킨, <아케이드 프로젝트>ㅂ발터 벤야민<= 읽을 책.. -00쪽

~언어학자로서 저자가 우려하는 것은 세계의 각 언어로 전승되고 보존되어온 지식을 우리가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번역할 때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직덥 건너갈 수 없으며 항상 현실 세계를 거쳐서 가야만 한다. 이때 각 언어는 세계를 보고 나누고 구분하는 각기 다른 관점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것이 그려내는 현실 세계의 지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즉 각 언어는 사물이 존재하는 방식에 대해서 각기 다른 통찰력을 제공해주며 우리에겐 그러한 대안적인 세계관이 필요하다. 한 언어의 소실은 곧 인간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의 상실이다. 게다가 보다 중요하게는 다른 언어와의 상호작용만이 우리 각자의 언어를 더욱 유연하고 창조적으로 만들어준다.-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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