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채집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5
로이스 로리 지음, 김옥수 옮김 / 비룡소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재미있게 본 <기억 전달자>의 후속편이라는 소개에 읽게 된 책입니다.
전작에 이어 미래의 어느 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과거 어느 부족 국가의 모습도 떠오르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의 장애 때문에 죽임을 당할 뻔한 키라는 현명한 엄마에 의해 의지 굳은 소녀로 자라납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다시 한 번 생명의 위협을 받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자신의 뛰어난 수예 실력 때문에 살아나게 됩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연례 모임의 가수 의상을 수선하기 위해 마을에 하나 있는 건물에 머물게 된 키라는 조각 일을 하는 토마와 미래의 가수가 될 꼬마를 만납니다. 그리고 애너벨러 할머니에 천연 염색 방법들을 배우게 되지만, 자신과 건물에 머무르는 아이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를 알게 됩니다. 키라는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사는 차별 없는 마을로 가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마을에 남는 것을 선택합니다.
책의 제일 뒤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처럼 우리는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관념을 공기처럼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이 숨을 막는 고통이 될 때가 있습니다. 키라는 그 불편한 관념을 고쳐보고자 하는 커다란 결심을 합니다. 과연 키라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깨달은 자의 고통이자 의무가 참 무겁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통을 외면하고 눈을 감고 사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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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0
엄격한 표정의 수호자들에게는 그런 창조적인 능력이 없었다. 그들이 지닌 건 교활한 머리와 권력이 전부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능력을 훔치고 족쇄를 채워서 자기들 마음대로 사용할 방법을 찾아낸 것이었다. 그들은 바람직한 미래를 외면한 채 자신들이 원하는 미래를 추구하도록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p.316-
<옮긴이의 말>
인간은 누구나 다양한 관념에 얽매여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이 사실을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관념의 굴레는 인간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주 잔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주 편하게 만들지만 아주 불편하게도 만듭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거짓인 줄 알면서도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짓을 진실이라 믿으며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건 '참'이 아니라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돌팔매를 던지며 공격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독서를 하는 이유도 그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거짓'을 '참'이라고 주장하거나 맹신하는 사회를 바꾸고 잘못된 관념을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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