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핀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 욜랭드 모로 외 출연 / 에스와이코마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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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된 이 영화로 고호 못지 않게 불우한 상황에서
열정적으로 그림에 대한 정렬을 불태우다 힘든 생을 마친 세라핀이란 화가를 알게되었습니다.
고호와 크게 다른 점은 후대에 거의 잊혀져 버렸다는 점..
이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진 못한 듯 합니다.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
하지만 그녀의 그림에 대한 집요하고 처절한 정렬과,
에너지로 가득찬 그녀의 그림은 보는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식모인 세라핀은 빵대신 흰 유화물감을 사고,
자연에서 갖가지 안료를 수집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새도록 그림을 그립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니 그녀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비웃어도,
그녀는 꿋꿋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자신을 바칩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된 미술평론가 우데에 의해서 세상에 어렵게 알려지지만,
그녀의 삶은 더욱 어둠 속으로 빠집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 속에는 그녀만의 세계가 있었을 거라고,
그래서 병원에서의 나날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안았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재능과 열정에 넘쳤지만 잊혀진 화가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에 만족하고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즐길 수 있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쉽게 잊혀졌다고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라핀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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