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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 - 파충류의 방, 개정판
레모니 스니켓 지음, 한지희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1편에서 울라프백작의 유산을 가로채기 위한 결혼식 음모를 멋지게 해결한 삼남매의 2번째 대결입니다.
친절한 몽티삼촌과 잠시 행복하던 삼남매는,
조수 스테파로 변장하고 나타난 울라프백작에 의해 다시 슬픔과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몽티삼촌을 죽인 울라프백작의 음모를 밝혀낸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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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5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란 정말 불가사의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시간은 정해져 있고 언젠가는 자리에 누워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줄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가족이나 이웃에게 막상 죽음이 들이닥치면 충격과 놀라움이 앞을 막아선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침실로 가는 계단을 오르는데, 발을 헛디디는 것과 비슷하다. 층계 한 단이 더 있다고 잘 못 생각했다면 여러분의 발은 허공에서 곧장 평평한 바닥으로 추락하게 될 것이다. 그 다음 순간에는, 여태 알고 있던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놀라움으로 눈앞이 막막해지는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아이들이 눈물을 흘린 것은 몽티 삼촌이나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만은 아니었다. 이 엄청난 상실에 따른, 낯선 추락의 느낌으로 아이들은 서러운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