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꿈이 독자들을 미친 듯이 웃겼다가 바로 눈물을 줄줄 흘리게 되는 것이라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많이 못미치지만 잔잔한 웃음을 짓게하는 책입니다. 평범한 환경은 아니지만 겉으로는 무지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러나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고등학교 2학년 소녀 정수선양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가가 되기위해 힘든 환경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주요 등장인물은 문학담당 선생님인 허코치(허무식)샘.. '나'를 어려움에 빠뜨린 장본인 외삼촌, 외삼촌 보증을 잘 못 섰다가 된통 고생하고 있는 아빠, 엄마, 동생.. 우연찮게 응모한 공모전에 당선되고 허코치샘의 소설쓰기 특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약간의 아주 약간의 미스테리(?)가 녹아 있는.. 그래도 자신의 소중한 꿈의 한자락을 결코 놓지 않을 당찬 소녀의 활기발랄한 이야기입니다. =================================== p.297 그래도, 아무리 세상이 내게 등을 돌리고 때론 내가 등을 돌려도 난 계속 글을 쓸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