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 일공일삼 56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마크 엘리엇 그림,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모든 사람마다 저마다의 아픔과 기쁨과 이러저러한 상황들을 겪으며 사는게 인생이지만,
일란성 쌍둥이가 아니고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들의 생각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주위에 친한 일란성 쌍둥이가 없기도 했지만요..
이름까지 레이 제이, 제이 레이로 차이점이라고든 발목의 흐릇한 반점 뿐,
사람들을 완전 헷갈리게 하는 레이와 제이.
전학간 첫날 레이의 감기로 혼자 등교하게 된 제이는 레이의 존재가 사라져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쌍둥이가 아닌 제이로서의 처음으로 살게 된 날에 흥미진진함을 느끼고,
레이를 설득시켜 동참시키게 됩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좋기만 하다가 서서히 불편한 점과 자신의 모습을 모두 드러낼 수 없는 커다란 불편함이 다가 옵니다.
그러게요. 자신이 아닌 자신으로 삶을 살아  볼 수 있다는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자 위험한 모험이겠죠..
이 경험을 토대로 레이와 제이는 더 충실한 자기자신을 찾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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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9
진실을 말하고 나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멜리사도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에게 신뢰받는 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비록 멜리사는 학교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지만, 그 애한테 비밀을 알려 준 덕분에 레이는 하루 종일 자기 자신을 또렷이 느꼈다. 심지어 아이들에게 제이라고 불릴 때도 그랬다.

p.166
마지막 단계가 시작되고 있는 지금, 안도의 물결이 마음을 뒤덮는 기분이었다. 잊 모든 것이 순식간에 끝나면 곧 삶이 훨씬 더 단순해질 터였다. 어쩌면 조금 더 평범해질 것이다. 하지만 평범해도 괜찮았다. 오히려 평범한 게 좋을 듯 싶었다. 설령 쌍둥이로 살아가는 스트레스 때문에 미칠 지경이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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