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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1 ㅣ 작은책방 (가교) 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빨강머리 앤과, 키다리아저씨를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틀림없이 후회안할 책입니다.^^
앤보다 1.5배는 더 강력한 데다가 키다리아저씨와 길버트를 연상시키는 멋진 애덤아저씨까지 나오니까요.
그러면서도 충분이 다른 재미를 줍니다.
작은아씨들의 작가가 쓴 책으로 칠남매의 둘째인 레베카가 깐깐한 이모집에 가서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긍정적이고 영리한 레베카는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며 멋지게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중간중간 있는 삽화가 참 거슬리네요..그린분껜 미안하지만 왠지 글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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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0
아름다운 프록코트를 입으면 예의 바르고 우아하게 행동하게 된다는 걸 아는 사람, 눈을 감거나 손뼉을 치거나 고개를 숙일 때 마음속에 존경의 감정이 생긴다는 걸 아는 사람 그리고 미워하는 사람에게 매일 예의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면 거부감이 조금씩 녹아 없어진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외적인 행동과 태도가 내적인 생각과 감정, 영혼의 변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고 침체하면 그 영혼도 다시 일어서기에 너무 무거워 진다. 이에 반해 젊은 영혼은 날개가 있어서 한 번 숨을 들이마시면 언제든 날아오를 수 있다. 레베카는 희미해서 잘 알 수 없는 어떤 존재의 정신과 감정을 깨닫고 지켜보라는 부탁을 받았고, 레베카는 이에 순종했다. 레베카가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무언가를 말하면 말한 내용은 진실이 되었다. 레베카가 열망하는 바를 소리 내어 말하면 열망은 현실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