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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 합본양장
박지영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심리학의 많은 이론들을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화들을 예로 들어 정말 알기 쉽게 풀이한 입문서입니다. 자신의 전공분야를 누구나 알기 쉽게 쓰는 것이 진짜로 잘 아는 것이라는 글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심리학에 대한 기초를 세우는데 강추합니다.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역지사지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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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무능한 사람은 자신이 무능한 것을 모른다>
무능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능력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유능한 사람들과는 정 반대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다. 대부분의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이 무능하다는 것조차 모른다.
코넬 대학의 더빙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테스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는 학생일수록 대체로 자신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컸으며, 가장 유능한 그룹에 속하는 학생들은 이와는 정반대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무능한 사람의 예로 시험을 잘못 치르고서도 자신이 왜 엉터리 답을 했는지를 담당교수에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학생들을 꼽았다.
p.51
행동이 태도를 바꾼다. 소극적인 사람이라도 억지로 모임에 자주 참석하게 되면 친화성이 뛰어난 사람으로 남이 평가하게 되고, 또 자신도 그런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자리에 애착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노약자에게 한 번 자리를 양보해 준 날에는 자기가 예의바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p.240
누구든 어떤 사람의 사정을 알게 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말은 바로 그의 동기를 제대로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동기를 제대로 알고 있고 또 그 동기가 사악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아무리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해해 주지 못할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은 상황이 되면 그런 행동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것이다.
p.273
표정과 정서 사이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미소짓는 표정을 몇 분간 유지하면 기쁨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찡그린 얼굴을 계속 하고 있으면 기분이 나빠진다. 바꿔 이야기하면 기쁜 감정을 느끼고 싶으면 웃으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정서이론 중 한 가지일 뿐이다.
p.487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
음해성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은 성격적인 장애가 있다고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이들은 일종의 피해의식으로 인해 자신이 낙오자라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몹시 위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는 것. 이들은 자신들이 탈출구가 없는 꽉 막힌 공간에 갇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탈출구는 '다른 사람의 불행'이며, 자신이 나아질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