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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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도 사람못지 않은 생각을 하고, 아니 개중에는 사람보다 더 사려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TV프로그램 동물농장을 보고 알았습니다. 이 책의 듀이도 왠만한 사람보다 더 생각이 깊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들어 하는 사람을 위로해줄 줄 알고, 외로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손내밀 줄 알고, 자신이 해야 할일은 완수해 내는...
그리고 이렇게 친근한 도서관이 우리나라에도 어디엔가 있겠죠? ^^
역시 이별은 슬퍼서 마지막에 듀이가 떠나는 장면에선 어김없이 눈물이 나오네요.
행복하게 살다 갔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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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8
하지만 불평분자들도 있었다. 솔직히 약간 실망은 했지만,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었다. 하느님이 만든 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인간이 불평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심지어 하느님과 푸른 하늘에 대해서까지 불평하는 세상이니까.

p.149
훌륭한 도서관이라고 해서 꼭 크거나 아름다워야 하는 건 아니다. 최상의 시설, 최고로 능률적인 직원, 최다 이용객 등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좋은 도서관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도서관은 그 지역 사회의 삶에 완전히 동화되어,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야 한다. 좋은 도서관은 언제나 그곳에 있고, 또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늘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당연시 여기는 존재여야 한다.

pp.331-
그것이 인생이다. 우리 모두가 살다보면 간혹 그렇게 트랙터의 날 사이에 말려들게 된다. 우리 모두 멍이 들고 베이기도 한다. 때로는 날이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몇 군데 긁히고 약간의 피만 흘리고 빠져나온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럴 때 당신을 바닥에서 일으켜 꼭 껴안아주며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라고 이야기해 주는 누군가가 있느냐는 것이다.
~~진정한 진실은 우리가 함께한 긴 세월 중 힘든 날이나, 좋은 날이나, 그리고 사실 우리 인생의 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억나지 않는 더 많은 나날 동안 듀이가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듀이는 아직도 나를 껴안고 있다. 고맙다, 듀이야. 고맙다. 네가 어디에 있건, 정말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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