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각본 살인 사건 2 백탑파 시리즈 1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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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교양이 녹아 있는 조선시대 추리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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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y1 2020-02-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장 머릿글
(아버지 박지원께서는) 선과 악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이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원래 몸에 있는 이치거늘 신명이 굽어 본다 할지라도 사람들이 행하는 선에 따라 일일이 복을 내려 주지는 않는다. 왜 그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므로 딱히 훌륭하다 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악은 단 한 자리라도 행하면 반드시 재앙이 따른다. 이는 어재서 일까? 마땅히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므로 미워하고 노여워할 만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선을 행하여 복을 받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오직 악을 제거하여 죄를 면할 방도를 생각함이 옳다.˝ -박총채 <과정록>
21장 머릿글
~ 군주가 이른바 강하다는 것은 용감하고 힘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쓰이도록 애쓰게 한다는 말이다. 그 의지가 충분하면 천하 사람들은 군주를 돕는다. 의지가 충분치 않아도 천하 사람들은 군주를 즐거워한다.
천하 사람들을 의지하는 군주는 천하 사람들이 버리며, 스스로를 의지하는 군주는 천하를 얻는다. 천하를 얻는 군주는 먼저 스스로를 얻는 사람이며, 강한 적을 이길 수 있는 군주는 먼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 상앙 <상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