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통 안의 소녀 ㅣ 소설의 첫 만남 15
김초엽 지음, 근하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평점 :
주인공 지유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에어로이드가 뿜어 내는 베타-프로니틴의 이상 면역 환자다. 그래서 지유의 자유는 원통 안에 갇혀버린다. 짧은 분량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노아다운 작별 인사였다. 웃음이 나왔다. 지유는 프로텍터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외출용 신발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 발이 젖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프로텍터를 밀어 근처 건물 입구 밑에 세워 두고 걷기 시작했다. 물기 어린 햇살이 지유의 뺨을 타고 똑, 똑, 떨어졌다. - P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