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도 톤 붙이니?
서정은 지음 / 서울문화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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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금 만화계나 아마추어 만화계나 모두 오프라인 수작업 보다는 훨씬 효율성/활용성/작품성 있는 컴퓨터 작업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물론 수작업으로 얻을수 있는 만화특유의 느낌을 원하여 계속 수작업만을 고집하는 아마추어나 만화가도 없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다양한 자유도를 지원하는 컴퓨터에대해 동경과 호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로 만화쪽에서 유행하는 톤붙이기, 페인터 사용, 포토샵 사용, 3D브라이어스등을 사용하려면 드는 일명 '배우기 돈'의 량은 엄청나다.

딱히 그 분야만 집중공략한 책도 거의 없는데다가, 기초부터 배운다 쳐도 만화그림으로 활용하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다. 만화가 황미나가 포토샵으로 그림그리는 과정을 아주 자세히 강좌하는 책이 나오긴했지만, 정말 '왕초보'나 볼만한 내용이고 최근 완성도 높은 '화려한'그래픽의 그림은 역시 '자기 노하우'로 밀어붙일수 밖에 없다는 최대단점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활용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다룸으로써 독자들의 그런 아쉬움을 크게 달래주고있다.

솔직히 지금은 꽤 많은 만화강좌학 책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 '기초-기초-'따지면서 펜잡아본 사람은 다 알만한 흔한것들만 다루어서 응용 노하우를 원하는 아마추어들에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소장가치등도 적었지만 이 책은 소장하여 두고두고 공부하면 좋을법한 그런 책이다.

페인터와 지형에 쓰이는 3D브라이어스의 사용법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고 응용테크닉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각 개인의 개성에 따라 다를수 있는 작업 현황을 잘 표현하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어느 컴퓨터로 만화그리기 강좌 책에 비교해 본다면 손색없이 멋진 책이란걸 알수있으므로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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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메이 1
이노카와 아케미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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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냥 그런쪽에 관심이 있는사람들이 '음양사'라고 하면 문득 뇌리에 스치는 이름은 대부분 '아베노 세이메이'일 것이다. 그만큼 말도많고 전설도 무성한 아베노 세이메이란 인물에 대해서, 그의 업적을 하나라도 아는 사람은 그를 더욱더 깊이 알고싶어하는 감정을 가질것이다.

아마도 그의 일생을 아련히 상상해보면 대부분이 '그 막강한 힘으로 편하게 살았겠지...'하는 허상을 가지기 쉽상이다. 하지만 모든 위인들의 과거와 미래는 혹독한 법. 이 만화책에서는 그런 독특하고 지지도 높은 '아베노 세이메이'란 인물의 일생을 그리듯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전연 아닐것같은 음양사들의 이기적인 모습과 타락된 사회의 모습... 그리고 고립된 '신일수도 있는 괴물'에 대해서 사람들의 냉담한 모습들.

아베노 세이메이는 남들에겐 없는 특별하고 강력한 능력을 가지면서 사회와 고립되었고, 사회서는 그가 중요한 인물임을 알게 됨에 따라 자기쪽으로 끌어들이려 혈안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에게 남은 아직 먼 미래의 마지막은? 만화책이 끝나야 알수있을것이다. 책이 말하는 '참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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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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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해적집단(?)이 만들어져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끝없이 진전하는 탐험/소년/코믹 물 만화. 먼저, 캐릭터 자체들이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정교한듯- 그리고 코믹스럽게 웃음을 자아내는 멋진 캐릭터들이 만화의 분위기에 한몫을 더한다. 특히나,만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작가 특유의 펜선체와 그림체로 가득차 있어서 '흔한'그림이라는 느낌은 전.연 배제할수있다. 더욱이 그런 독특한 동화풍인듯한 그림체가 독자들을 더욱더 그림과 이야기속으로 끌어들기고 결정적으로 재미있고 탄탄한 스토리 콘티가 바로 이 책의 숨겨진 묘미라고 할수있겠다.

겉보기엔 '해적의 이야기'라는 조금은 새롭고 신선한 소재가 눈에 띄고, 어설픈 언밸런스한 밀짚모자 소년해적의 모습도 왠지 억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다.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앞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어떻게 멋지게 끌어나갈지 퍽이나 기대되는 작품이다. 단, 다소 사람에 따라서는 취향이 맞지 않은 경우도 꽤 많은듯 하다... 각자 개인취향을 뭐라할순없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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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1
김나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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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마 진짜 만화작가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면 이럴것이다!!! 라고 생각되는 만화이다. 아마 만화가가 되고자 하는 꿈꾸는 청소년들이 많을것인데, 그들은 이 책을 보고 만화가라는 직업이 힘들지만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할것 같다. 직접 당해보면 히스테리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마감시간, 작가와 담당기자와의 숨바꼭질(?)과 전화장난(?)은 정말 코믹을 능가한다. 게다가 점점 초졸해 지면서도 재미있는 만화가 제리의 성격표현은 너무 깜찍하고 정감간다.
아마 정말 만화작가의 일상을 조금 과장된 만화로 표현한다면 사각사각의 모습과 또옥-같을것만 같았다. 만화가 뿐만아니라, 같이 생활하는 어시이야기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다. 내생각엔 실제인물을 바탕으로 탄생되었을 법한 개성있고 재미있는 어시만의 에피소드와 이야기도 빼놓을수 없는 묘밋거리다. 물론 담당기자들의 고뇌도 빠뜨릴수 없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것은 꽃다발 기자의 불쌍한 마감 시간...
다른사람은 마감에 바빠 들떠있는데 혼자 유독히도 여유있길래 나는 또 '왠일로 마감을 일찍끝냈나..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꽃다발기자가 맡은 만화가들만 유독히!!! 작품을 늦게 보낸것. 그래서 결국 모두가 퇴근한 야밤 꽃다발기자만 혼자 쓸쓸히 마감뒷작업을 하고있는것이었다.
원래 코믹체 만화들의 참묘미가 이런반전과 매컷 산뜻한 이야기인데, 사각사각은 그런 요소를 충족할 뿐더러 소재를 잘 선택하여 표현한 정말 볼만한 만화인것같다.
김나경샘님께 한마디 한다면 당신!!! 빨강머리 앤때부터 딱-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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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1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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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시 순정만화라 함은 기본 삼각관계에 심화되어 최대 6각관계 이상까지 나갈수있는 엄청난 대담성(?)을 보여준 데다가 끌려면 얼마든지 끌수있고, 짧게 끝내려면 얼마든지 그럴수있는 작가의 자유도와 상당도 높은 장르라고 할수있다. 솔직히 최근의 순정만화들중에서는 '신선함'이란 단어 자체를 찾기 힘들다. 그저 메인캐릭터들의 직업이 특이하다거나, 위치가 특이하다거나, 또는 배경이 특이한 것이 전부이다.

작품 스토리 자체의 독창성은 사라진지 오래라 할수있겠다. 꽃보다 남자도 별반 다를것이 없다. 그냥 찢어지게 부자인 가문의 도련님과 거지행색을 면하면 다행인 평범한 여학생이 우연히 만나 서로 티격대다 친해졌고, 신분의 차이를 여러번 겪으며 헤어질 고비를 넘기다가 겨우 붙어 있는데, 서로에게 매력을 느낀 또다른 3자 '들'이 나타나서 그들의 아슬아슬한 상태를 건드리고... 그리고 다시 극복하고.

하지만 이런 만화의 결과는 뻔하게 되어있다. '해피엔딩' 왜냐구?? 배드엔딩이면 그간 그들이 겪은 고통들이 다 허무하기 때문에.. 한 5권 안팎의 권수였다면 그럴가능성도 있지만 워낙에 많은 30권이 넘는 숫자이기에 작가는 절대 배드엔딩을 자아낼수없을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평범함'과 지루함을 갖춘 이만화에 내가 별 4개씩이란 큰 점수 (난 별 5개 잘 안준다)를 준 까닭은 역시 독자의 흥미를 잘 이끌어낸 작가의 기량덕이다. 보통 이정도 만화가 30권 안팎을 겪으면서 한번쯤 나올법한 '이제끝났구나'하는 식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끝까지 '우긴다'는.. 좋게말한다면 '확연한'그들의 진짜 사랑은 독자들에게 감동먹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또한 굳센여자캐릭터의 잘 표현된 감정표현등 역시 '콘티'라는것에 큰 점수를 주고싶다. 아마 이책은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천지만별인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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